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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일의 군사력 이해하기--러시아-우크라이나 최근상황-

언제나오복의향기 2025. 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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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전 전황 Update 2025-05-21

그간에 복잡한 정치행사가 많이 있었어 뜸했었던 전황설명을 오랫만에 재개한다. 늘 그렇듯이 전선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으나,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오늘은 ISW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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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우크라이나 전쟁 바로 알기

러우전 전황 Update 2025-05-21

진재일 2025. 5. 22. 19:01

그간에 복잡한 정치행사가 많이 있었어 뜸했었던 전황설명을 오랫만에 재개한다. 늘 그렇듯이 전선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으나,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오늘은 ISW측의 전황설명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필요한 경우 다른 소스의 정보로 보충했다. 사람들은 ISW가 대단한 공공성을 가진 기관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ISW는 빅토리아 눌랜드의 동서인 킴블리 케이건이 소장으로 있는 사설 연구기관이다. 그렇다고해서 필자는 이 기관을 폄하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편향이 있으므로 그것을 고려하면 유용한 정보가 된다.

또한, 누구의 자금을 받던지 그 내용이 충실하고 균형이 잡혀 있다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ISW의 보고서를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분석 내용이 매우 편향되어 있다. 그래서 그 내용을 볼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하지만, ISW는 전황지도는 참 잘 만든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간 늦게 보고되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사정상 발생하는 것이지 의도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충실하다. 러시아측이나 우크라이나측의 활동을 모두 잘 반영하는 편이다. 그들의 분석은 보지 말고, 지도를 잘 보기 바란다.

 

1. 지난 1개월(4.10-5.9) 간 전체 작전 활동

부활절 휴전과 전승절 3일 휴전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공격활동은 전반적으로 활발했다. 

출처: ACLED

 

2. 지역별 전황

전반적으로는 수미, 볼찬스크, 콘스탄티놉카, 포트롭스크에서 보통 대비 치열한 전투가 진행중이다.

 

가. 북부전선

 

수미지역

러시아군은 수미 시를 포함한 완충지대 형성을 목표로 공격 중이나, 실질적인 진전은 없다고 한다. 주된 충돌 지역은 Myropilske, Bilovody, Yunakivka  수미 시 북동부 및 동부 외곽이며, 전투부대는 해병대, 공수부대, 정예 특수부대(‘Anvar’ BARS, ‘Rubikon’ 무인기 센터 등) 가 포함된다. Loknya 지역은 “그레이 존”으로 분류되어 어느 쪽에도 안정적으로 장악되지 않은 지역으로 보고되고 있다.

 

 

쿠르스크 주 (Kursk Oblast)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는 교란 작전을 시도 중이다. Tetskino, Novyi Put, Volfino 등지에서 소규모 충돌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는데, 러시아는 “우크라군을 국경 너머로 밀어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푸틴이 이 지역을 방문하며 ‘승전 지역’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ISW는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일부 점령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우크라이나군의 일부가 도망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지난 5-6주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의미 있는 공격이 없었기 때문이다.

 

브랸스크 방향 (Bryansk Axis)

우크라이나 특작부대(Sabotage & Reconnaissance Group)가 침투했다는 러시아 측(Military Summary) 주장이 있었으나, ISW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다고 한다. Subbotovo, Myakishevo, Trubchevsky Raion 등 러시아 영내 남서부 산림 지역에서 정찰/공작 작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Military Summary에 따르면, 70여명-100명이상(주민신고)의 우크라이나군의 SABOTAGE 그룹이 숲속으로 숨어 들어가서 테러나 사보타지 활동을 하러 침투했다고 한다. 아래 지도의 표시를 참고하기 바란다.

 

관련 지도 출처: 텔레그램 채널

 

 

나. 동북부 전선 (하르키우 및 루한스크)

하르키프 방향 (Kharkiv / Vovchansk)

러시아군은 보우찬스크(Vovchansk), Vovchanski Khutory, Tykhe  하르키프 북동부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계속 압박 중이나, 실질적인 진전은 없다. 우크라이나군은 주요 보급로를 화력으로 통제하며, 러시아의 부교(도하) 시도 차단에 성공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1431 연대 드론 부대 배치를 통해 UAV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아래의 지도가 참고가 될 것이다.

하르키프 주에서의 러시아군의 공세 방향(왼쪽 그림), 보우찬스크에서 하르키프 방향으로 전진하는 러시아군(오른쪽 그림)

 

쿠피얀스크-보로바-리만 라인 (Luhansk North Axis)

러시아는 ①북동: Kamyanske, Stroivka, ②북: Kindrashivka, Doroshivka, ③북서: Mala Shapivka 등 

세 방향으로 동시 공세를 시도중이다. 보로바 인근에서는 Hrekivka, Novoserhiivka, Kruhlyakivka 등이 전투 지역이다. 러시아 121, 1431 연대 및 3사단(모스크바군관구) 등이 집중 배치됐지만 전선 고착 상태이다. 이 축선은 러시아의 루한스크-하르키프 연결 의도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기계화/드론 병력 집중을 통한 반격 준비 중이다.

 

다. 동부 전선 (도네츠크주)

시베르스크-차시브 야르 방향

러시아는 비로호리우카(Bilohorivka), Ivano-Darivka, 그리고 차시브 야르 중심 및 남부(Levanevskoho, Predtechyne 등)로 공격 확대 중이다. 이 일대는 중요 고지대와 도심 지역이 혼재되어 있어, 러시아군은 직접 공격보다는 FPV 드론과 야포, 특수부대 정찰 등으로 서서히 압박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차시브 야르 일대는 “광섬유 케이블이 널린 전자전 지대”로 전환 중이다, 러시아는 여기서도 정예부대(VDV 및 215 정찰대대)를 집중 배치하고 있다.

토레츠크 방향 (Toretsk)

러시아군은 토레츠크 서쪽과 남쪽을 중심으로 포위 진입 시도 중이며, Druzhba, Dyliivka, Stara Mykolaivka 등 다방면 공격 중이다. 20·103·242·132·33 모터라이플 연대, 238 포병여단 등 대규모 전력이 투입되었으나, 우크라이나군의 방어가 견고 돌파에 실패했다.

 

포크롭스크, 노보파블립카, 쿠라호베 방향

 

러시아는 서부(우다치네), 남부(노보파블리우카), 남서부(쿠라호베) 세 방향 동시 공격 중이다. 경기계 차량(오토바이, 버기, 픽업)을 활용한 기동전 전술을 시도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매복·역습 중심 전술로 대응 중이며, 드론으로 무장한 14번째 스페츠나츠 여단이 활약하고 있다. ISW는 지도를 갱신하지 않아서, 전일의 지도를 옮긴다.

 

현시점 최고의 격전지는 포크롭스크이다. 북동쪽의 콘스탄티노프카를 포함한 러시아의 마랏 카이눌린 지도를 연달아 올린다. 붉은 원 지역 두곳이 포크롭스크와 코스탄티노프카이다. 물론 포크롭스크가 더 중요한 곳이지만, 두 위치 모두 중요하다. 화살표로 공격방향과 강도를 표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을 표시하는 푸른 화살표는 서쪽 한군데가 눈에 띌 것이지만, 러시아군의 붉은 화살표는 거의 전전선에서 눈에 띄고 있다. 그만큼 러시아군이 활발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군이 지난 7-8개월 이상 포크롭스크를 서서히 포위하려고 서쪽으로 전진하는 동안에 우크라이나군은 이 포위를 막기 위해서 포크롭스크 남서쪽에서 북서쪽으로 전진하는 러시아군의 좌익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서 11개 여단을 투입하여 저지중에 있었다. 그러나 풍선효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노보파블립카, 쿠라호베 방향에서 러시아군이 많이 서진하였다(아래 왼쪽그림). 그리고 포크롭스크를 공격하는 러시아군의 우익은 콘스탄티놉카 방향의 포위망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아래 오른쪽 그림)

 

 

라. 남부 전선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자포리자 방향 (Orikhiv 전선)

오리키프 남쪽 지역(Mala Tokmachka, Novodanylivka, Mali Shcherbaky 등)에서 러시아이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7공수사단(VDV)이 배치되었지만, 전은선 고착 상태이다. 우크라이나는 광범위한 지뢰밭과 고속도로 저격·포격으로 러시아 기갑차량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훌리아이폴레 동부 및 남부(아래 지도 오른쪽 중하단)

Vysoke, Malynivka 일대에서 러시아군이 공격을 시도 중이다. 38 모터라이플 여단(35군단)이 활동 중인데, 드론, 포병전 중심이며, 러시아군의 진전은 없다.

 

 

헤르손 전선

드니프로강 동부 강안 교두보를 유지 중인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러시아군은 압박을 시도하고 있다. 88 ‘히스파니올라’ 자원부대가 크림에서 활동 중이나, 전반적인 전선은 교착 상태이다.

 

 

마. 공습전, 드론전

76기 드론을 러시아가 발사(샤헤드 및 유인 드론 혼합) → 63기 격추되었다. 공격 목표는 하르키프 및 키에프의 민간 인프라이다. 러시아는 Sumy 지역의 훈련장과 군사시설 Iskander 미사일 타격을 주장하고 있다.

3. 요약

러시아는 대부분의 전선에서 ‘진격’이 아닌 ‘압박’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공세가 확대되었으나, 실질적 성과는 극히 제한적이며, 전력 대비 효과는 낮다. 우크라이나는 국지적 역습, 고정 방어선, 전자전·드론 우위를 이용해 균형을 유지 중이다.


감상 및 해설

위의 ISW의 전황설명을 들어보면, 약간의 편향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측에서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실제로 영상이 올라와있지만, 확인을 늦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2-3일 늦게 인정을 한다. 이런 점이 ISW의 신뢰도를 깎는 것이다. 이를 모를 리 없지만, 어떤 사정이 있을 것이다.

 

드네프로페트롭스크 주 경계에 도달한 러시아군 첫 영상

 

출처: 텔레그램 채널 Military Summary

우크라이나군 손실 업데이트

러시아가 집계한 우크라이나군의 인원손실이 5월 18일 기준으로 120만명을 돌파하였다. 5월 21일 현재 1,204,725명이다. 최근에는 1일 평균 손실은 1200-1300 수준으로 내려왔다. 작년 11월부터 수립하였던 두 가지 가설 중 라스푸티차의 영향은 이제 기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하나의 가설은 우크라이나군의 실편성률이 하락한 것이었는데, 이 가설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확정하기에 조심스럽지만, 곧 여름이 시작되므로, 더이상 라스푸티차의 가설은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군의 공격은 3년간 최고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우크라이나군의 피해도 최고수준으로 올라와야 설명이 된다. 그러나 실제 우크라이나군의 인원손실 수준은 최고단계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군의 병력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왜 30일 휴전을 압박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챠트의 붉은 색 원부분이 지난 4개월간 30일 휴전을 요구한 기간동안의 1일 인원손실에 대한 부분이다. 병력충원이 안되는 까닭으로 보인다. 

 

 

보조 지표 종합

오랫동안 주장해왔지만, 실 데이터에 의한 입증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포병탄약 소모량, 시체교환 비율, 포로 획득 비율 등 보조 지표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일방적인 전쟁이 된지 한참 지났지만, 숨기고, 속이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래는 2차대전 때의 독일군의 손실 누계그래프와 비교한 것이다. 완전히 동일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80여년 전과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치 않는 전쟁의 속성 중에 하나는 투입 병의 제한이다. 오히려 마지막에 더 완만해지고 있는 점이 이상하다. 이미 한계치를 넘긴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런 수치들이 말하는 것은 현재의 추세라면 우크라이나는 금년 11월 정도에 항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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