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재난지원금 신청하다가… 실수로 기부해버렸네~
마지막 기부약관동의 누르면 안됨~ 꼼수임
[첫날 171만명이 1조1556억원 신청]
약관 동의 누르다 기부까지 동의
정부, 기부하면 취소 안된다더니 민원 쏟아지자 "당일 취소 가능"
주민센터 신청은 18일부터인데 모르고 찾아온 어르신들로 북적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주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11일 전국적으로 총 171만6121명의 세대주가 1조1556억4500만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후 9시 현재). 신청 가구의 절반 이상(54.2%)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이날은 공적 마스크 구입처럼 5부제가 적용됐다. 출생 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세대주에 한해 온라인으로 신용카드·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신청만 가능했다.
이날 각 카드사 콜센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실수로 재난지원금 기부 버튼을 눌렀는데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면 본인 인증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한 약관'에 동의하는 절차를 거쳐 마지막에 재난지원금 기부 여부를 묻는 항목이 나온다.
이때 연달아 '동의' 버튼을 누르던 사람들이 기부에도 '동의'한다고 무심결에 체크한 경우가 빈발한 것이다.
일종의 '팻핑거(fat finger·주식 주문 실수)' 현상이다. 경기도 거주 직장인 김모(39)씨는 "실수로 세 가족의 재난지원금 전부를 기부한다고 눌렀다"며 "인터넷을 뒤지고 콜센터에 연락하는 등 고생한 끝에 겨우 취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한번 기부를 신청하면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민원과 문의가 이어지자 각 카드사는 당일 신청분에 한해서는 기부 취소나 금액 수정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KB국민·롯데·하나·BC(우리)·NH농협카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수정이 가능하지만, 신한·삼성·현대카드는 일단 콜센터나 점포를 통해야 한다. 신한카드는 콜센터·점포 영업시간 제한으로 수정 신청을 못 한 고객을 위해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수정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카드사의 신청 페이지가 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신청 절차 마지막에 기부 항목이 등장하는 데다, 항목도 '전액 기부'나 '(기부 액수) 직접 입력' 등 두 가지로 나뉠 뿐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선택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재난지원금 지급 신청과 재난지원금 기부 신청을 별도 페이지로 나누는 게 좋을 것"이라는 제안도 제기됐지만 당국이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KB국민·삼성·하나 등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신청자가 몰리며 오전 한때 접속이 지연됐지만, 서버 다운 같은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의 읍·면·동 주민센터나 은행을 통한 오프라인 재난지원금 신청은 오는 18일 시작된다. 하지만 이날 일부 주민센터에는 지원금 신청이나 문의를 위해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400여명이 몰려들었다. 방문객 중 상당수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이었다. 직원으로부터 "주민센터에서는 다음 주부터 신청받는다"는 말을 듣고 "일정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다"며 항의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 주민센터에는 이날 아침부터 저녁 무렵까지 주민 400여명이 찾아왔다.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이었다. 이들은 직원에게 "오늘이 신청 첫날이라고 하는데, 돈을 언제쯤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노원구 중계2·3동 주민센터에도 주민 100여명이 찾아와 "언제 어떻게 받으면 되느냐"고 질문했다. "왜 난 오늘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냐" "세대주와 연락이 닿지 않는데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따지기도 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문의 전화까지 합치면 오늘 하루 셀 수도 없이 많은 주민을 상대했다"며 "지급 방식이 복잡하고 경우의 수가 많아서 우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분간 이런 혼란이 계속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종로구 종로1·2·3·4가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20여명도 직원들을 붙잡고 "선불카드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현장 신청 날짜를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2/2020051200144.html
긴급재난지원금
walter mebane 월터 미베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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