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런저런 이야기/2. 인물여담

박근혜 대통령이 계시는 곳에는 내실, 의상실, 한실(韓室), 소식당 등이 있어요. 그녀의 모습은?

언제나오복의향기 2017. 5. 9. 00:35

'청와대 요리연구가' 김막업씨가 들려주는 안타까운 이야기들

박근혜 前 대통령과 청와대 관저에서 함께 지낸 유일한 요리사…


1
"朴, 넓은 관저의 복도에 '전기 절약' 위해 불 꺼
해외 순방 떠날 때도 '전깃불 꼭 끄세요' 당부"

 

2
"외부 일정이 없으면 올림머리나 화장 안 해, 머리를 뒤로 묶고 두건 써
세월호 아침 때 미용사 안 와"

 

 

3

"함께 지냈지만 '말벗' 못 돼…못 배운 나보다 더 불행한 朴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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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보식 선임기자  조선일보 2017.05.08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7/2017050701675.html 

   

 

김막업요리사가 이야기하는 박근혜 전대통령의 진솔한 일상

 

"언론에서 '청와대 관저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지내는 사람은 그밖에 없다.

 대통령의 '말벗'으로 모든 비밀을 다 알 거다'라며 보도됐어요.

 

이 때문에 많이 시달렸어요.

저는 배운 게 없어 언론에 나오면 다 믿었는데,

이번에 겪어보니 엉터리 뉴스가 너무 많았어요."

#김막업(75)씨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들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끌었고

'#최고의 요리비결' 등의 책을 펴낸 #요리연구가였다.

 

그런 그가 소리 없이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내온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


"마음이 아파요.

 함께 지낼 때 그분은 늘 '전기 절약하세요'라고 했어요.

 넓은 관저의 복도에 전등을 끄는 통에 힘들었어요.

어두워서 한번은 이마를 받은 적 있어요.

 

 해외 순방 떠날 때도

'이제 좀 쉬세요. 전깃불 끄는 거 잊지 마세요'라며 단 두 마디를 해요.

'신경 쓸 일도 많을 텐데 이런 것까지' 하는 마음이 들지요.

그렇게 절약 정신이 있는 대통령이 뭐가 더 필요해 돈을 받으려고 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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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요리연구가' 김막업씨는

 "최순실은 주말마다 관저에 들어와 '3인방'과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1

―관저에는 몇 명이 거처했습니까?
"대통령과 저밖에 없었어요.

 #윤전추(청와대 행정관)가 어떨 때는 자고 갔어요."

 

2
―대통령 방과는 붙어 있었습니까?
"#관저의 공간은 유리문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대통령이 계시는 곳에는 내실, 의상실, 한실(韓室), 소식당 등이 있어요.

제가 있는 공간에는 이발실을 개조한 사무실, 미용실, 방 두 개가 있어요.

경호원들은 별채에 있고요.

 

유리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저와 윤전추밖에 없었어요.

원래 대통령 내실은 관저의 가장 안쪽에 있었어요.

그 방은 굉장히 넓었어요.

 

대통령이 꿈을 꿨는데 무섭대요.

두 달쯤 지나 그 방을 운동실로 바꾸고,

대신 #접견실을 내실로 개조해 옮겼어요."


 

 

3
대통령의 식사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간 거죠?
"그분이 당 대표 시절 음식을 접대한 인연으로 그 제안을 받았죠.

죽기 전에 청와대 구경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왔어요.

하지만 관저의 소식당이 좁고 냄새가 나 직접 요리할 수가 없었어요.

 대식당의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제가 관저로 날랐어요."

 

4
―관저에서 요리를 하지 않았다면 무슨 신분으로 있었습니까?
"관저 관리를 맡은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있었지요.

세탁과 방 청소, 심부름 등 대통령의 시중을 들었지요.

내실의 세면기가 막혔을 때도 제가 뚫었어요."

 

5
―대통령의 말벗이 돼줬나요?
"관저 안에 함께 지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이 거의 없어요.

이분은 차갑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정(情)이 없어요.

웬만하면 인터폰으로 다 했어요.

내실에는 아무도 못 들어갔어요.

나갈 때도 문을 잠급니다.

 

 이 때문에 관저의 전등을 LED로 모두 바꿨는데 내실만 그냥 뒀어요.

딱 한 번 경호실 직원을 내실로 부른 것은 형광등을 갈기 위해서였죠.

천장이 높아 사다리를 받치고 해야 하는데

제 다리가 떨려 못 한다고 하니, 그때 불렀습니다."

 

6
남에게 감춰야 할 게 있었습니까?
"청소를 해보면 알지만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을 안 내보이고 싶은 거죠.

사람과 대면하거나 말씀하는 걸 싫어해요.

이분은 티슈를 다 쓰면 방문 앞 복도에 빈 갑을 내놓아요.

롤휴지가 떨어졌을 때는 그게 어디에 비치돼 있는 걸 알고는 직접 가져다 써요.

아침 식사는 냉장고에 윌, 덴마크 우유, 뮤즐리, 깨죽을 넣어두면

본인이 알아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겠다고 해요."


 

 

7
―청와대 관저에 누가 왔는지는 다 아시겠군요?
"알지요. 당초 현관에 슬리퍼를 여섯 켤레 놓아뒀는데

얼마 뒤에 제가 치워버렸어요.

오는 손님이 없었고, 특히 유리문 안으로는 손님이 안 들어왔습니다.

 

딱 한 명의 예외는 경락을 만져주는 '기(氣)치료 할머니'였지요.

매트가 깔린 한실에서 받아야 했으니까요.

다른 손님들은 미용실이나 사무실에서 만났지요."

 

8
#최순실은 내실 출입을 하지 않았습니까?
"최순실도 유리문 안으로 들어간 적이 없어요.

대통령과 같이 식사했다는 말도 다 엉터리입니다.

대통령은 늘 혼자 식사를 하세요."

 

9
최순실이 관저에 와서 무얼 했나요?
"2014년부터 주말마다 거의 들어왔어요.

사무실에서 3인방을 모아놓고 회의 같은 걸 했어요.

박 전 대통령은 가끔 참석했어요.

 

이들 외에는 사람 만나는 걸 워낙 싫어했으니까요.

'왜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됐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만나야 하는데 딱 한 사람(최순실)만 만나니,

소통을 모른다는 지적은 맞아요."


 

 10

―최순실과 #3인방의 국정 농단은 사실이었군요.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에 대해 언급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일 터지고 나서 '그렇게까지 한 줄 몰랐다'고 했어요.

제가 겪어본 결과,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닌 것으로 봅니다.

돈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을 거예요.

자식이 있나, 퇴임하면 연금만 한 달에 1200만원 나오는데 왜 그러겠어요."

 

11
최순실은 어떤 사람 같았습니까?
"요즘 말로 '갑질'한다고 그러나요.

청와대 #양식 조리장 한상훈씨가 '최순실이 김밥을 싸달라'고 했다는 말은 맞아요.

성격이 포악해 보였어요.

대통령은 다른 면에서는 꼼꼼한 분인데

왜 저런 사람과 얽혔을까 싶었습니다.

대통령은 여성스럽고 세상 물정에 대해 너무 몰라요.

자기 손으로 양말짝 하나 안 사봤을 겁니다."

 

12
―박 전 대통령은 매일 관저에 있었습니까?
"외부 일정이나 수석비서관 회의가 안 잡혀 있으면 안 나갑니다.

종일 내실에만 있습니다.

언제 대통령이 인터폰으로 부를지 모르니···

제가 쉬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었어요.

 #세월호 사건 때 '#7시간 행적'이 어떠니 온갖 말들이 있었지만,

그냥 평소처럼 내실에 계셨던 겁니다."

 

13
―그날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통령께 했다는 서면보고는 어떻게 전달됐습니까?

"별채의 경호원이 받아서 인터폰으로 대통령께 연락합니다.

관저 내 전달은 제가 하지요.

내실 문밖에 탁자가 있습니다.

거기에 두고 '서류 갖다 놨습니다' 하고 말하지요."


 


14

―박 전 대통령은 내실에서도 늘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습니까?
"외부 일정이 없으면 머리 손질이나 화장을 안 합니다.

내실에서는 머리를 뒤로 묶고 두건을 쓰고 있어요.

허구한 날 앉아 계시니 다리가 부어 고무줄 없는 양말을 신고요."

 

15
세월호 사건 당일 아침에 머리 손질을 받고는

오후에 머리를 흐트러지게 보이기 위해 미용사를 불러들였다고 했는데?
"그날은 외부 일정이 없어 아침에 미용사가 안 왔습니다.

오후에 재난본부에 나가기 위해 미용사를 불렀어요.

대통령이 기자회견 해서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런 걸 하지 않아요."

 

16
―평소 TV 드라마를 즐겨본다고 하더군요.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보통 오후 3시쯤 인터폰으로 '청소 좀 해야겠네요'라고 연락이 오면 들어갑니다.

한 시간 반쯤 청소하는 동안 대통령은 비켜주지 않고

노트북이 놓인 책상 앞에 그대로 앉아 있어요.

 

뭘 하고 있는지 저는 모르지요.

TV를 보고 있던 적은 없었어요.

침대에도 눕지 않고. 책상에서 꼬박 조는 모습은 딱 한 번 봤어요."

 

17
#청와대 조리장 #한상훈씨가 그렇게 증언했는데?
"그 사람은 관저에 들어온 적 없어요.

한씨가 내게 '대통령께선 하루 종일 뭘 하시느냐?'고 묻기에,

'나야 잘 모르지.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실 때는 TV를 보시더라'고 말한 것을

그렇게 왜곡한 겁니다.

 

식사를 혼자 하면서 #중국드라마는 자주 보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내실에서 TV를 보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아침에 신문을 문 앞에 갖다 놓으면 라디오 소리가 흘러나왔고요."

 

18
#미용 시술과 #피로제 주사를 맞기 위해 외부 의사들을 불러들인 것은 맞지요?
"몸이 약해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소화가 안 돼요.

제가 답답한 것은 주치의가 있는데,

왜 들어와서는 안 되는 사람들을 쓰는지.

그만큼 꼼꼼하고 빈틈없는 분이 왜 그런 바보짓을 했을까 싶어요."

 

 

19
―해외 순방 때 큰 거울이 달린 화장대를 들고 갔다고 하더군요.
"거짓말이에요.

삼성동에서 써왔던 110V 옛날 스탠드는 꼭 들고 갔어요.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지요.

요즘은 110V 전구가 귀해서 수소문해서 몇 상자를 구해야 했어요."


 

 

20
―탄핵 결정이 난 뒤 박 전 대통령은 어떠했습니까?
"탄핵 다음 날 새벽에 경호실에서

'내실에 불이 안 켜져 있으니 한번 가보라'고 연락 왔어요.

살짝 가보니 라디오 소리가 들려 안심했어요.

식사는 꼬박꼬박 다 하셨어요."

 

21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탄핵이 기각될 걸로 믿었다고 하더군요.
"판결 이틀 전에야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탄핵 결정이 나오자마자 나가라고 하니, 세상이 참 박정해요.

 #삼성동 자택의 보일러가 망가져 있었어요.

대통령이 거처하는 2층의 보일러만 겨우 손보고 이틀 뒤 들어가신 겁니다."

 

22
―삼성동까지 따라가셨지요?
"당장 식사를 해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안 가겠다면 인간의 도리가 아니지요.

 그날 밤 11시쯤 내 짐보따리를 챙겨 뒤따라 들어갔어요.

그분은 오리털 점퍼를 입은 채 '추워요'라고 했어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해줬어요.

 

제 방에는 보일러가 작동 안 돼 매트와 전기장판으로 버텼어요.

다음 날 난로를 더 구입해 틀었지만 너무 추웠어요.

저는 사흘 동안 코피를 쏟았어요."

 

23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구속될 것을 예감하던가요?
"알았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영장 심사를 가기 이틀 전인 3월 28일 저녁에

대통령이 제 방에 노크를 했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통상 인터폰으로 '좀 올라오세요'라고 했으니까요.

 

이 분이 급여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제 급여일이 4월 5일인데,

미리 주는 걸 보고 '각오하셨구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24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나눴습니까?
"제가 '대통령님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지내시라'고 했지요.

그분이 '예'하며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못 배운 나보다 훨씬 더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인물정보]
주인 박근혜 前대통령 없이… 삼성동서 내곡동 이사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7/2017050701675.html

 

 

 

청와대 요리연구가 김막업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 거의 대화 없었다... 세월호 당일 평소처럼 내실에 있었다"

게시일: 2017. 5. 8.

170508 김막업 "朴 타인과 대면하거나 얘기하는 것 싫어해"
"차갑다고 해야 하나, 정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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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성격 포악해 보여... 2014년 부터 주말마다 청와대 들어와 문고리 3인방과 회의.... 박 전 대통령 가끔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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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못 배운 나보다 훨씬 더 불행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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