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결과적으로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슬아슬한 하루였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혼재된 시장은 종일 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를 불안하게 했다.
엿새째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외친 외국인이 그나마 위로가 됐다.
다음주에는
다음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한국 옵션만기일,
한·미 정상회담 등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가 빼곡하다.
1. ◇불안한 1분기 실적 시즌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4%(3.08포인트) 오른 2209.61에 장을 마쳤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4%(3.08포인트) 오른 2209.6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2억원, 61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54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85계약, 개인이 1341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2703계약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0.13포인트) 상승한 751.7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0.13포인트) 상승한 751.7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1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의 상승 의지를 방해했다.
242억원어치를 산 개인이 코스닥지수를 간신히 강보합권에 머물게 했다.
이날 한국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한국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이 곧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자꾸 하향 조정되는 기업 실적은 시장 참여자들을 소극적으로 만들었다.
상반된 성격의 재료가 충돌하면서 지수 그래프는 종일 위아래로 흔들렸다.
국내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중국 증시는 청명절로 쉬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놓고 보면,
코스피지수는 3월 1일 2148포인트에서 4월 4일 종가 기준 2043포인트로 내려갔다"며
"향후 실적이 추가 하향 조정될 경우 코스피지수 반등에 대한 눈높이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계와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증권, 건설,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 등의 업종이 전장보다 올랐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음식료품, 의약품, 은행,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2. ◇주말 지나면 이벤트 빼곡
돌아오는 주에는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돌아오는 주에는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8일.월),
FOMC 의사록 공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9일. 화 ),
한국 옵션만기일 ·한미 정상회담(11일, 목),
중국 수출입 동향·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12일. 금)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큰 이벤트가 많은 만큼 다음주에는 매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큰 이벤트가 많은 만큼 다음주에는 매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한국의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의 방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의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2160~2230선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의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2160~2230선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완화적인 발언이 이어지겠으나
종목별 차별화 장세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