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율…'弱 원화' 피난처를 찾아라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5.16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51616394443559&cast=1&STAND=MT_T
내일의 전략]
'동전 양면''처럼 정 반대로 움직이는 환율과 주가…
환율 상승기엔 통신·소비재·보험·미디어 등 방어주
역관계 뚜렷한 환율과 코스피
'원화 강세-주가 강세',
'원화 약세-주가 약세' 공식이 들어맞는다
우리 일상 속 정반대되는 상황들이다. 양쪽이 만나는 중간 지점은 있지만 포개지지는 않는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겹칠 수 없고, 오르막 길이 끝나야 내리막 길을 마주할 수 있다. 양지와 음지 역시 경계선으로 명확히 나뉜다. 자본 시장에선 환율과 주가가 이 같은 '역 관계'(inverse relation)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떨어지면 주가가 오른다. 환율과 코스피 움직임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시장은 환율 이슈에 특히 민감하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해 1200원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191.5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 때 1192.2원을 찍었다. 올 들어서만 7% 가까이 상승하면서 2017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달러 강세, 원화 약세' 국면이 이어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내 경제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4월 이후 외국인 배당금 송금 등 수급적 요인이 일부 작용했지만 원/달러 환율 1200원 상황을 몰고 온 주범은 아니다. 5개월 연속 수출 감소, 경상수지 흑자 축소, 1분기 경제성장률 역성장, 북한 리스크 등이 맞물렸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것도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중심인 우리 나라 경제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정 반대다. 증시에서 원화 약세 국면은 수익 개선보다 밸류에이션(가치) 하락으로 인식된다. 환율이 구조적으로 급변한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주가 강세', '원화 약세-주가 약세' 공식이 들어맞는다. 외국인 자금 역시 환차익 등으로 원화 강세 국면에선 유입되고 원화 약세 국면에선 유출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국내 주식시장은 환율과 정반대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하루 급락하고, 하루 쉬어가는 불안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노딜’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강펀치를 맞긴 했지만, 고환율도 투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배경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09포인트(1.2%) 하락한 2067.69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60선을 기록한 것은 올 1월 14일(2064.52)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2.01포인트(1.65%) 떨어진 717.59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변동이 업종별 명암을 가르는 핵심 요인인 만큼 과거 환율 상승기 주가 등락 상황을 살펴보면 투자전략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환율이 오르는 시기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에너지·운송·화학·비철목재·자본재 등 업종이 약세인 반면 통신서비스·필수소비재·보험·제약·화장품·미디어 등 방어주가 강세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환율 상승기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의외로 수출주가 아니라 방어주가 강했다"며 "수출주 중에선 자동차주만 상대적 강세 기조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경험칙에 비춰보면 환율이 하락세(원화 강세)로 돌아서면 상승기 때와 반대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소재주 수익률이 개선됐다"며 "역의 법칙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곡선을 타는 만큼 증권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이달 들어선 원/달러 환율이 지수를 결정짓는 요인이 됐다"며 "지난해말보다 지수 하단은 높아졌으나 수출주 등 경기민감주보다는 생활소비재·미디어 등 업종 중심으로 박스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원화 강세-주가 강세',
'원화 약세-주가 약세' 공식이 들어맞는다
국기에 대한 맹세-1974년 이후 맹세문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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