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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신종코로나’ 작명의 정치학~~병명의 정치적 코드 작명이 나라마다 다르네~’~

언제나오복의향기 2020. 3. 8. 06:00

코로나’ 작명의 정치학


 출처 문화일보 오후여담  2020년 02월 19일(水)

황성규 논설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지난 1월 20일 이래 두 가지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1.우선,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에 영양을 공급하는 생물, 곧 임자몸(宿主·숙주)이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중간숙주로 뱀과 천산갑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현재로썬 박쥐가 자연계 최초 숙주로 굳어지는 듯하다.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연구소와 질병예방통제센터 등에서 유출된 박쥐에게서 감염된 중간숙주를 통해 인간이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온다.

 하지만 숙주도, 발원지도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2.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두 번째 혼란은 병명이다.

병원체의 학명 ‘COVID-19’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에야 공표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우한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처음 확인될 당시 이 급성 호흡기 질환의 병원체 이름은 ‘2019-nCoV’였다.

WHO의 잠정적 이름이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의 국명, 곧 한글 이름이다.

언론은 애초에 감염병 발원지 우한의 지명을 따서 ‘우한 폐렴’이라고 했다.

이후 1월 22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소개함에 따라 둘을 함께 표기해 왔다.

그래서 ‘삼천갑자동방삭’처럼 길어졌다.

그런데 WHO의 영문 이름 확정을 계기로

정부가 코비드-19’도 아닌 ‘코로나19’로 바꿨다.

여기에는 첫 발병국도 지명도 없다. 중국을 배려한 ‘정치적 코드 작명’이란 지적이 나올 만하다.

그 혼란은 아직도 계속돼 코로나19, 신종 코로나, 우한 코로나 등 언론사에 따라 표기가 조금씩 다르다.

질병 명명이 늦은 데다 ‘정치 코드’까지 입혀진 탓이다.

북한에서는 신형코로나비루스,

일본신형코로나바이러스,

중국은 처음에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라고 했다가 신형관상병독폐렴(新型冠狀病毒肺炎)으로 바꿔 부른다.

질병 이름은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해서 짓는다.

그 대신, 특정 종교나 민족의 반감을 일으키거나 가축의 불필요한 도살을 유발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특히, 구체적인 지명이나 인명·동물명·식품명은 제외하고, 특정 직업·산업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이름도 피한다.


우한 폐렴처럼 일단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

바꾸기 쉽지 않은 만큼

질병 이름은 가능한 한 초기에 제대로 지어줘야 한다.

사후약방문 식(式) 작명은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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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우한에서 발생. 페렴으로 죽게하는 병) 코로나바이러스.
이름 작명은 중요하다~
작명을 잘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성공한 사람, 성공한 회사, 성공한 조직은 좋은 이름으로 작명된 경우가 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