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 바로 알면 경전 공부 절로 돼”
불교닷컴 조현성 기자 2013.02.15 15:25
http://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06
현각 스님, 진흥원 신년대법회서…“지혜는 현재 문제에서 비롯”
현각 스님(동국대 명예교수)은 지난달 29일 대한불교진흥원 신년대법회에서 <금강경>을 주제로 법문했다.
이날 스님은 “학창시절 공부할 때는 낱말 뜻을 따로 공부하지만
불교는 낱말 뜻을 따로 공부하지 않는다”며
“법수 공부 즉, 낱말 공부는
정신세계를 맑게 하고 텁텁한 가슴 응어리를 해소할 기회를 준다. 경전공부도 신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인도말인 바즈라쩨디까(Vajracchedika)를 중국인이 번역한 것이다. 서역에 금강이란 보배가 있었고 번뇌를 깨뜨릴 수 있는 지혜를 뜻한다.
현각 스님은 법문에서 <금강경> 관련 불교용어들을 설명했다.
‘프라즈냐(Prajñā)'는 중국어로 의역해 지혜, 음역하면 반야이다. 말뜻은 ‘부처님 마음’이다.
‘도피안(到彼岸)’으로 번역된 ‘빠라므리타(Parāmritā)’는 ‘생사번뇌의 이 세상을 떠나 저 언덕에 이른다’는 말이 원뜻이다.
‘청정무구’로 번역된 ‘빠라미(Parāmi)’는 원래 ‘돌아온다’는 뜻이다. 영어로 ‘to come back’ ‘return’이다.
스님은 “외출했을 때 불편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편안하다는 것이 피안의 세계에 돌아간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經)이라 번역한 ‘수트라(Sūtra)’는 ‘생명의 본성에 따라가다’가 본뜻이다.
스님은 “인도어의
‘수(Su)’는 목숨 ‘수(壽)’이고
‘뜨라(tra)’는 ‘따라가다’는 말이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금강경> 제1분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은 법회를 하게 된 연유를 밝히고 있다.
경전은 ‘여시아문(如是我聞)’으로 시작한다.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기를 “일체 경전 앞에 어떤 말을 내세워야 합니까?” 부처님은 “여시아문 등의 말을 내세워라. ‘내 법이 여시(如是)일 뿐만 아니라 삼세제불의 법도 또한 여시하다는 것을 말한다”라고 답했다.
‘사위국’은 파사익왕이 지배한 교살라국의 수도이다. ‘사위성’이 옳은 표기이다.
‘기수급고독원(祗樹給孤獨園)’에서
‘기수(祗樹)’는 ‘기원(祗園)’이라고 번역됐고 파사익왕의 태자이다.
급고독장자는 고독한 사람에게 음식을 주는 사람이사위성 장자(長者)인 수달다(須達多)의 다른 이름이다.
기수급고독원을 줄여서 ‘기원’이라 하고, 그곳에 세워진 정사를 ‘기원정사’라고 했다.
스님은 “파사익(Prasenajit)의 이름이 흥미롭다.
‘쁘라세나(Prasena)’는 마술의 일종이고,
‘지뜨(jit)’는 ‘이긴다’는 말로 ‘마술까지도 이기는 사람’이란 말”이라고 설명했다.
<금강경>에는 불(佛)·여래(如來)·세존(世尊) 등이 나온다.
1
불의 ‘부다(Buddha)’는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동사 부드(budh)'에서 파생됐다.
2
스님은 “‘세존’을 혹자는 세상에서 존경할 분이라고 본다”며 “
원어 ‘바가바트(Bhagavat)’는 ‘생명의 종자를 밭에 뿌리는 분’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바가’는 음부의 뜻이고 자궁을 듯하며
‘바트’는 밭, 정원을 이른다.
3
‘여래’는 부처님의 10대 명호이면서 ‘따따가타(Tathāgata)’가 원어이다.
스님은
“따다(Tatha)는 진리란 의미이고
가따(gata)는 ‘가다’는 뜻과 ‘당도했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며
“‘진리 그 자체’는 ‘오고감이 없어 여여하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제6분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은 ‘올바른 믿음을 내는 사람은 드물다’는 의미이다.
스님은 “제6분은 ‘4상(四相)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다’라고 제3분에서 강조한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원래 보살은 남녀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4상의
아상(我相)은 원래 ‘아트나삼즈나(ātna samjña)’이다. 아트나는 ‘스며들다, 펼치다, 침투하다, 구하다’의 뜻이고, 삼주나는 ‘사뭇 알고 있다’는 뜻이다. 스님은 “이는 ‘자기 내면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집착심을 사뭇 알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로 설명했다.
‘인상(人相)’은 ‘뿌드갈라 삼즈나(pudgala s.)’로서 ‘뿌드갈라’는 ‘육신과 정신, 심지어 원소와 업신여기는 감정까지도 사뭇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중생상(衆生相)’은 ‘싸뜨바 삼즈나(sattva s.)’로 ‘싸뜨바’는 ‘자궁(womb)’이다. 요즘의 줄기세포(embryo)로 8주된 태아, 피터스(fetus)는 12주된 태아까지 일컫는다. ‘이 모두를 사뭇 알고 있다’는 말이다. 스님은 “원래 현장 스님이 번역할 때 싸뜨바는 인도유학전인 구역에서 ‘중생’으로 번역했다. 인도 유학 후 번역을 신역이라 하는데 신역에서는 ‘유정(有情)’이라 번역됐다”고 말했다.
‘수자상(壽者相)’은 지바 삼즈나(jīva s.)이다. 지바는 ‘생명’이고 수명이란 뜻이다. 스님은 “이는 ‘수명에 대한 집착심을 사뭇 알고 있다’로 번역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부처님은 ‘내가 없다’는 ‘무아설’을 강조했다”며
고려 명종 때 자칭 백운 거사라는 이규보 이야기를 소개했다.
신동이라 불리던 이규보도 사마시(司馬試)에 세 번이나 응시했지만 보는 족족 낙방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반와(泮蛙)처럼 열심히 글을 읽었다.
어느 날 임금이 평복을 입고 수행원 없이 민심을 살피고자 순행에 나섰다. 날은 땅거미가 져 어느 집에 들어 하룻밤 묵어 갈 것을 간청했지만 집주인이 거절했다. 여기서 얼마 가지 않으면 주막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보라는 것이었다. 임금은 하는 수 없이 밖으로 나왔다.
대문에는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것이 한스럽구나(有我無蛙 人生之恨)”라는 붓글씨가 큼지막하게 씌어 있었다.
임금은 홍문관 대신들과 경연 때 마다 열심히 글을 읽고 익혔는데도 무와, 즉 ‘개구리가 없다’는 글이 무엇을 뜻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시장기도 면할 겸 주막을 찾은 임금이 주모에게 글의 뜻을 물었다. 그녀 역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모른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그 집주인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재차 물으니 “속속들이 집안 사정이야 잘 모르지만 과거에 여러 차례 낙방하고 문밖출입도 잘 하지 않고 주야로 글만 읽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궁금증이 더한 임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벌떡 일어나 이규보의 집으로 향했다. 사정사정 끝에 여장을 풀 행랑채 방을 하나 얻었다. 잠자리에 든 임금은 도시 잠이 오지 않아 가까스로 주인에게 다가가 대문에 붙어 있는 글의 뜻을 말해달라고 간청했다.
이규보는 마주 앉아 말문을 열었다. 노래를 잘 하는 꾀꼬리와 쉰 목소리를 가진 까마귀가 같은 계곡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까마귀가 꾀꼬리에게 노래 시합을 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그럼, 그렇게 하자”고 꾀꼬리는 흔쾌히 허락했다.
“노래를 심사 할 심판관이 필요할 터이니 두루미를 심판관으로 하자”고 까마귀가 제의했다. 꾀꼬리와 까마귀는 3일 후에 노래시합을 갖기로 했다.
꾀꼬리는 시합날까지 열심히 연습을 했다.
반면에 까마귀는 무슨 속셈인지 노래 연습은 하지 않고 논두렁으로 달려가 개구리만 잡고 있었다.
그 잡은 개구리를 두루미에게 갖다 바치며 채점을 잘 부탁한다고 청했다. 개구리를 받은 심판관은 결국 까마귀의 우승을 선언 했다.
이 사연을 묵묵히 경청한 임금은 궁궐에 들어가 과거시험을 실시했다.
그리고 ‘유아무와인생지한(有我無蛙人生之恨)’을 시제로 내걸었다. 모두 어리둥절했지만 이규보는 노도와 같이 써 내려갔다. 이규보는 23세에 과거에 합격했다.
스님은 “지혜는 이 육신의 현재 문제에서 출발한다. 지혜, 곧 ‘프라즈냐’는 금강석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 10대 명호 가운데 ‘무상사(無上士)’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다.
‘아뇩다라(anuttara)'는 ‘비교할 수 없는’이 본래 말이고,
‘삼막(samyag)’은 ‘가득차다’ 뜻이며,
‘삼보리(saṃbodhi)’는 ‘깨달음’이란 말이다. 즉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득찬 깨달음’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한역의 ‘무상·정등·정각’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반야심경> <금강경>에서 많이 나오는 이 용어를 바르게 알고 이해했으면 한다”며 “이제는 불교용어 하나하나를 접할 적마다 내 머리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용어로 다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청법가의 ‘감로법을 주소서…’라는 구절에서 ‘감로수’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
원래 ‘감로(aṃrita)’는 ‘므리따(mṛita)’인 ‘죽음’에서 부정을 나타내는 접두어 ‘a'가 붙어 ‘아므리따’가 되었다. ‘불멸·해탈’이란 말이다.
두 번째 뜻이 넥타(nectar)란 말로 음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불이문’의 ‘불이(不二)’는 ‘둘이 아니다’라는 말로 말하지만 ‘드바야(dvaya)’란 말이 의미하는 ‘가짜’ ‘거짓(falsehood)'이 본래 뜻”이라며 “유마거사의 불이법문은 곧 가짜가 아닌 법문, 진짜 에센셜한 법문, 사족이 안 붙은 법문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대가람을 참배하러 가면 불이문이 있다”며 “불이문은 둘이 아닌 문이 아니고 진리의 문, 부처의 품에 들어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현각 스님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전북 정읍 출생. 혜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72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동국대 석ㆍ박사 과정 후 선학과 교수. 정각원장, 불교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선학회 초대 학회장, 美 하버드대 세계종교연구센터 초청 연구교수 등을 지냈다.
<선학의 이해> <선어록산책> <행복에 이르는 뗏목> <날마다 좋은 날> <선학전집>(全11권)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출처 : 불교닷컴(http://www.bulkyo21.com)
오늘 좋은 인연으로 같이 자리를 함께해 부처님의 가호를 기원한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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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부터는 오복작명원 오복철학관
오복철학원 오복작명철학관에서
공부하며 느낀 개인의 의견입니다.
~금강경에서
불(佛)·세존(世尊) 여래(如來)· 연등불(燃燈佛) 석가모니(釋迦牟尼)
수보리(須菩提) 보살(菩薩) 관계를 알면 금강경이 보인다.
그 그런데 이부분이 금강경에서 쓰임으로서 설명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같다
~깨달음은 질문으로부터 시작~오복작명원 철학관
금강경은 부천님과 수보리가 법담을 나누는 것을 아난이 이야기하고 있는 장면
불.세존.여래 관계
아난이 여시아문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등장인물은
불(佛)·세존(世尊) 여래(如來) 연등불(燃燈佛) 석가모니(釋迦牟尼)
수보리(須菩提) 보살(菩薩)
아난(Ananda, 阿難陀)
아난(Ananda, 阿難陀)이 금강경 설명하고 있지만 그의 이름은 경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불(佛)·~ 대명사로 3인칭으로 쓰임(아난이 부처님 지칭할때)
세존(世尊)~대명사로 2인칭(당신. 수보리가 부처님을 지칭할 때)
여래(如來)·~현생.대명사로 객관적 깨달은 존재 3인칭을 지칭할 때 쓰임
연등불(燃燈佛)~전생.부처님의 전생의 깨달은 부처로서 대명사 --전생을 설명할 때
석가모니(釋迦牟尼)~출간전의 속세의 석가족의 가족으로서 성자를 의미
수보리(須菩提)~유일하게 금강경에서 부처님과 대화를 하는 제자
보살(菩薩)~깨닫고자 하는 진정한 수행자를 의미
이 관계를 이해하고 금강경을 읽으면
재미있고 이해가 좀 쉬원진다
이런 아이디어를 얻은 건
어제 원효암을 지나 상운사옆, 북한산 대동사에 들렀다.
참으로 조용한 사찰이였다
연등을 달고
그곳에서 일심스님을 만나 대화 도중에 얻은 지혜다.
이분은 한마음선원 대행스님의 법을 받고 가르침을 받으셨다고한다
스님은 하루 2시간 주무시고
금강경을 오전에 7번
오후에 6번 독송하신다고
저에게 금강경독송를 권하셨다.
어제 오후 비가 많이 내렸다
백운대를 올랐다
정상을 오를까 말까하고 망설이면 가다보니 비방울 약해지길래 올라갔다.
정상을 올랐다가 출발점까지 내려오니 다시 빗방을 많아지기 시작한다
도선사롤 내려가 지장전에서
금강경을 한번 읽었는데 큰 감응은 없었다 그렇지만 쉽게 읽혔다.
집에 귀가하여 다시 금강경을 읽을때 불 세존여래가 구분되며 이해되기 시작했다.
경을 읽을 때 항상 헷갈리게하던 인칭명사들의 관계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인연있는 분들을 위하여~
세상을 지헤롭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존재가
화합하고 지혜롭고 자유롭게 행복하길~
왜~ 오복작명원 오복철학관 블로그에서
작명 운명에 관한 글보다 주식이나 불교수행 명상 등 다른 글이 많은지 궁금해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이유는
작명을 하고
사주 팔자로 운명을 상담하는게 뭔가 결국 세속적인 것에 대한 성취여부가 아닌가
그런데 세속적인 것을 모르고
어찌 답답한 중생들을 상담해줄수 있나 생각하지요
내가 깨친 사람이 아니므로~
공부할 수 밖에~
북한산 영취봉 대동사 일주문
북한산 백운대 오르기전 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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