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데체 왜?
815 건국절 및 광복절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철책으로 미로찾기 만들고,
경찰 10,000명 동원돼..
1인당 인건비 10만원으로 계산하고 10억원...철책 하루임대료 5억원 ..
14~ 15일 2일 사용하면 30억원이네
1984년, 조지오웰이 말하던 빅브러더 통제사회의 전조인가? 아니 진행중이지!
이런게 사람중심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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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가방까지 검사, 무슨 전쟁 났나”... 버스 543대 동원, 또 재인산성
조선일보 채제우 기자 한예나 기자 입력 2021.08.15 16:13
815 건국절 및 광복절인 15일, 광화문·서울역 등 도심 일부 지역에는 이른바 ‘재인산성’ 차벽(車壁)이 또 등장했다.
경찰은 버스로 차벽을 세우는 동시에 아침부터 통행자 검문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186개 부대,
경력 1만 여명과
경찰 버스 543대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경찰이 펜스를 이용해 약 2m 폭의 통행로를 만들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행선지를 묻거나 신분 확인을 요구했다.
지하철 광화문역은 세종문화회관으로 이어지는 1번과 8번 출구를 제외한 모든 출입구가 봉쇄됐다.
이날 출근을 위해 지하철을 이용한 이모(27) 씨는
“5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데 길이 막혀있어 예정보다 늦어질 것 같다”며
“사전에 제대로 된 안내도 없었다”고 했다.
1인 시위를 위해 광화문역을 찾은 이들과 경찰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 10시 50분쯤, 가방에 15cm 길이의 태극기를 꽂은 한 여성이 광화문역 8번 출구로 나오자
경찰 2명이 방패로 저지하며 행선지를 물었다.
여성이 “어디로 가든 내 맘인데 왜 막냐”며 항의하자,
경찰들은 “안내를 위해 그런 것”이라 해명하며 보내주기도 했다.
박모(36) 씨는 “휴일에 날이 좋아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는데,
경찰이 일일이 행선지를 확인하는 등 위화감이 조성돼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역 등 도심 일대에 이른바 ‘재인산성’이 다시 등장했다.
보수·진보 단체들의 ‘변형 1인 시위’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경찰이 버스 543대를 동원해 차벽(車壁)을 친 것이다.
부대 186개, 경찰 1만1000여 명이 동원됐다. 일부 경찰은 도심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행선지, 신분을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행사가 열린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인근에선 시민들의 가방 속 소지품을 확인하기도 했다. 시내 도로 81곳에는 차량 검문소가 설치됐다.
시민들 사이에선 “서슬 퍼런 5공화국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경찰·서울시는 ‘1인 시위’를 위장해 다수가 집결하는 변형 시위를 막고자 도심 원천 봉쇄에 나섰다.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방역을 빌미로 과잉 통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인도를 철제 펜스로 차단하고, 약 2m 폭의 ‘시민 통행로’를 만들어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통행하도록 했다. 일부는 구불구불한 미로(迷路) 형태였다. 서울역 인근에선 시위와 상관없는 시민들에게 가방을 열어 보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불심검문을 하려면 범죄 관련성이 보여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시민들 가방을 열어 보라고 한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이 참석한 광복절 행사 때문에 경호 차원에서 가방을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서울 도심에선 ‘변형 1인 시위’를 막으려 불심검문을 진행하는 경찰과 이에 항의하는 시민 간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선 한 경찰관이 여행용 캐리어를 끌던 40대 여성 이모씨의 길을 막아서며 “가방을 열어봐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캐리어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한 뒤에야 길을 터줬다. 이씨는 “휴가 다녀오는 길에 선별검사소에 들러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고 한 것인데 당황스럽다”고 했다.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2021/08/15/42VJ5ITEWJBU3OSXORV3ZTXO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