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옮기신 분이 찾아보니 선지훈 신부님이더군요
싯귀의 울림이 너무 좋아 혹시나 하고 찾아 봤는데 없어요
읽고 또 읽어봐도
분명 시가 좋고 여운도 있어 좋은데
뭔가를 알듯하면서도
이미지는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이 분의 번역 글에 묘한 무엇인가
신비로운 함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시 곁을 지날때마다
읽고 지나가는데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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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닉쉬차이 솔숲
안타나스 타라나우스카스 (1835~1902), 리투아니아
번역자. 마르띠나스 샤우쭈나스 - 까찐스까스. 선지훈.옮김
숲은, 향긋함을 덧입어 고운 소리를 내뿜고,
살랑살랑 윙윙대며, 기쁨을 또 예쁨을 낭랑히 울리운다.
고요한 밤, 숨결조차 사라진 듯 세상은 조용하다.
잎과 꽃이 새로이 가지에서 싹트는 소리가 들릴 만큼,
나무가 가지로 손짓하듯 전하는 성스러운 속삭임이 들릴 만큼,
별이 깜박이고 이슬이 쓰라리게 내리는 소리가 들릴 만큼,
이렇듯, 가슴 속 수많은 감정이 고이 가라앉고,
마음은, 입을 다문 채 잠잠히 하늘을 향해 기도를 드린다.
보라, 여명이 저 먼 동녘을 햇빛으로 물들이고,
무수한 약잎이 이슬을 머리에 인 채 고개를 조아릴 무렵,
숲은 잠에서 깨고, 세상의 고요함이 산산이 부서지는 이때,
날은 주섬주섬 성스러운 말을 꺼내기 시작하도다

아닉쉬차이 솔숲 -5호선 광화문역 선지훈 옮긴 시



언제나 오복철학관 작명원
택일 궁합 운세 작명
오복의향기가 널리 퍼져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