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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한솔 제거를 위해 구체적 탐문과 공작 준비에 나섰다가 꼬리가 밟힌 北 북한 김한솔 암살조 7명

언제나오복의향기 2017. 11. 1. 00:48

 

"北 김한솔 암살조 7명, 베이징서 中 공안당국에 체포돼"

 

출처 조선일보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30/2017103002785.html

입력 : 2017.10.30   

 

/핀란드TV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 김한솔을 암살하려

 

중국 베이징에 파견됐던 북한 공작조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앙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북 소식통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특수 공작원들이 김한솔을 제거할 목적으로 침투했지만

이들 중 일부가 지난 주 중국 국가안전부에 의해 체포됐고,

현재 베이징 외곽 특수시설에서 극비리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각된 정찰총국 요원들은 총 7명 규모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원조와 행동조, 차단조로 나뉘어

김한솔의 소재 파악, 접근루트 마련 등을 위해 활동했지만,

이들 중 2명이 잡히면서 암살 음모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18~24일간 열린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자국 내 공작활동을 집중 감시하던 중 암살 음모를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신경가스) 테러에 의해 사망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이다.

이전까지 마카오에 머무르고 있었던 김한솔은 아버지가 살해당한 직후

신변에 위협을 느껴 어머니 이혜경, 여동생 솔희 등과 함께 모처로 피신했다.

 

당시 그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직 '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씨의 가족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며

도움을 준 미국·중국·네덜란드 정부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한솔은 김정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보스니아 국제학교 UWC 시절인 지난 2012년에는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복형 김정남과 그의 아들인 김한솔까지 살해하려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정권 유고시 김한솔이 대안세력이 될 수 있다는

서방 언론의 분석 역시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렸을 수 있다.

북한이 왜 중국에 김한솔 암살조를 파견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서방 망명 등의 관측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 당국이 김한솔 을 보호해 왔고,

이를 간파한 북한이 김한솔 제거를 위해

구체적 탐문과 공작 준비에 나섰다가 꼬리가 밟힌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 3월 이후 김한솔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는 건

중국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천리마민방위 등의 주장은

철저한 은폐를 위한 연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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