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 같은 곳에
좀비 국회의원들만이 모여있는
자유한국당
좀비당
이제,
더이상 기대를 하지말고
우리의 길을 갑시다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안에서 곪으면
결국은 밖으로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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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훈 칼럼] 공동묘지 같다는 어느 黨
입력 : 2018.04.05 03:17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04/2018040403227.html
너무 무력해 보이는한국당 지방선거 공천… 그래도 조용한 初·再選들
지금 한국당의 현실은 연속된 의원 공천 실패의 후유증이 본격화되는 것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
어느 모임 자리에서 정말 오랜만에 자유한국당이 화제에 올랐다.
지지율이 여당의 4분의 1인 야당이 지방선거 공천을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느냐는 얘기들이었다.
선거 결과는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는 하지만 지금 내세우고 있는 후보들에게서 야당의 바람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선거 목적이 당선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것 아니냐고들 했다.
그러면서 한 분이 "공천이 이렇게 되는데 초·재선 의원들이 이토록 조용하게 있는 것도 참 신기하다"고 했다.
역대 어느 당이나 초·재선 의원들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엔진 역할을 해 왔다.
아직 '혈기'도 남아 있고, 당에 대한 외부 시선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다. 어느 분이 "공동묘지 같다"고 했는데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진짜 문제는 당대표나 지도부가 아니라 쇄신 운동 하나 일으키지 못하는 초·재선의 '죽은' 의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죽은 의원들은 한국 보수 정당이 12년간 4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진행한 엉망 공천의 결과다.
검찰의 이회창 대선 자금 수사와 노무현 탄핵 역풍 속에 치러진 2004년 총선에서 많은 사람이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사양했다.
보수 정당 공천 실패의 시작이 여기서부터다.
4년 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였던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은 이상득·이재오 의원이 주도한다고 해서 '형님 공천'으로 불렸다.
'형님 공천'은 친박을 쳐내는 공천이었다. 한나라당 내전(內戰) 공천의 시작이다.
친박 김무성 의원을 자르기 위해 친이 박희태 의원을 같이 탈락시키는 일도 벌어졌다.
나중에 당대표 시킬 사람 한 명이 없어 공천도 받지 못한 박희태씨를 모셔와야 했다.
박근혜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말을 남긴 그 공천에서 이명박 선거캠프 인사들이 대거 입성했다.
당시엔 보수 쪽 지지율이 높아 전체 보수 의석수는 200석 전후에 이를 정도였으나 친박연대, 친박무소속연대가 생기는 등 보수권 분열상은 심각했다.
다시 4년 뒤 2012년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이 식물 대통령이 된 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휘둘렀다.
결과는 친이계에 대한 보복 학살이었다. 공천을 이런 식으로 해도 선거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이명박, 박근혜라는 간판이 있었고 우리 사회 보수층이 그만큼 두껍기도 했다.
하지만 안에서 곪으면 결국은 밖으로 터진다.
2016년 야당 민주당의 분열로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다던 새누리당이 '진박' 골육상쟁 공천 끝에 완전히 자멸했다.
지역구 공천 이상으로 전국구 비례대표 공천이 엉망진창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만든 2008년 전국구 의원 명단은 지금 다시 봐도 대체 무엇을 하자는 건지 알 수 없는 내용이다.
그저 이 사람, 저 사람 부탁을 들어준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전국구 공천은 더했다.
명색이 보수 집권당인데 2016년 비례대표 의원 명단에 군사전략 전문가가 단 한 사람 없었다.
지금 한국당 의원 중에 외교 전문가는 지역구 전국구 통틀어 한 사람도 없다.
이런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된 3선(選) 이하가 한국당 의원 전체의 82%다.
과거 새누리당이 여당이던 시절 초선 의원이 된 한 분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핵심 당직자를 보고 놀랐다.
정책에 너무 무지한 데다 보수당으로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기본 신념조차 없었다.
그저 자신의 눈앞 이익만 쫓아다닌다."
그 핵심 당직자 역시 엉터리 공천을 받은 사람이었다.
지금 한국당 의원 중에 의원직을 버리고 시장·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어느 지역은 여당 소속 도지사의 낙마로 여건이 크게 좋아졌는데도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 70세의 옛 인물이 공천받았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완패한 보수 신한국당은 1996년 총선에서 파격적 공천을 단행했다.
서울·경기에서만 이명박(지역구)·이회창·이재오·홍준표·맹형규·김문수 등을 발탁해 승리했다.
2000년 총선은 더 어려웠다.
처음으로 정권을 잃고 야당으로 치른 첫 총선이었다.
그때 서울·경기에서만 김영춘·이성헌·원희룡·오세훈·남경필(98년 보선)·임태희·심재철·김부겸·정병국 등을 공천해
야당이지만 여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치·정책적 능력을 가진 인재를 데려와 키우는 공천은 2000년이
마지막이었다.
지금 한국당 초재선 의원은 이름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지금 한국당의 문제는 누적된 의원 공천 실패의 후유증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흘러가면 다음 총선 공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논밭을 내버려두면 황무지가 되고 세월이 흐르면 정말 공동묘지가 된다.
영국이 겪었다는 30년 보수당 암흑시대의 조건이 한국에서 갖춰지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04/2018040403227.html
공동묘지 같은 곳에
좀비 국회의원들만이 모여있는
자유한국당
좀비당
이제,
더이상 기대를 하지말고
우리의 길을 갑시다.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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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새누리당이 여당이던 시절 초선 의원이 된 한 분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핵심 당직자를 보고 놀랐다.
정책에 너무 무지한 데다 보수당으로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기본 신념조차 없었다.
그저 자신의 눈앞 이익만 쫓아다닌다."
그 핵심 당직자 역시 엉터리 공천을 받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안에서 곪으면 결국은 밖으로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