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서울에서 살길 원한다'입니다.
그런데
"혁신도시로 공공기관을 이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게되지만,.
정치인들은 표를 얻고.
땅 주인은 부자되고.
건설업자도 돈을 벌지만
생산성은 추락하고
정작 도심은 쇠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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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友야담]
어수웅·주말뉴스부장
미로 같은 을지로 뒷골목의 한 생태찌개 집에서 소주 한잔을 했습니다.
마주 오는 사람은 어깨가 서로 부딪혀야 지날 수 있는 좁은 골목길.
낡은 공구상과 옛 철공소들 사이 식당 자체도 경이지만,
손님 상당수가 20~30대 젊은 세대라는 데 한 번 더 놀랍니다.
타일·도기와 세면대·양변기를 파는 가게를 따라 한 블록 걸어가면 와인 바가 나옵니다.
타일·도기와 세면대·양변기를 파는 가게를 따라 한 블록 걸어가면 와인 바가 나옵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옛 인쇄소 건물의 3층.
이런 곳에? 하고 의문을 가지는 순간, 2층 계단참부터 진입이 막히더군요.
빈자리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을지로와 종로 등 도심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을 확인했죠.
'서울의 미친 집값'을 잡겠다는 아이디어도 백화제방이고요.
선의는 이해하지만, 과연 설득력 있는 대안일까요.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을 쓴 경제 전문가 김동조씨는 이런 말을 트위터에 썼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을 쓴 경제 전문가 김동조씨는 이런 말을 트위터에 썼습니다.
"혁신도시로 공공기관을 이전할 때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들은 표를 얻는다.
땅을 가진 사람들은 보상을 받아 부자가 된다.
건설업자도 돈을 번다.
하지만 생산성은 추락하고
정작 도시는 구 도심을 시작으로 쇠락한다."
전주로 옮긴 국민연금의 핵심 인력은 이탈했고,
세종시로 옮긴 KDI(한국개발연구원)에는 예전처럼 최고 인재가 모이지 않죠.
엘리트만 그런가요.
방세와 생활비는 반값 아래고
월급도 70~80%는 맞춰주겠다는데도, 욕심 있는 젊은이들은 지방 도시를 떠나 서울로 집결합니다.
우리는 서울이 '매력 자본'이라는 사실을 종종 망각합니다.
우리는 서울이 '매력 자본'이라는 사실을 종종 망각합니다.
산업화 시대에는 새 건물 지으면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지금은 다르죠.
요즘 화제의 책으로 '도시의 승리'가 있습니다.
하버드대 경제과 교수인 저자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새 건물은 도시의 문제를 치유하지 못한다.
경제 규모에 비해 과도한 주택과 인프라는
결국 도시를 쇠퇴시킨다"고 했습니다.
소설가 홍형진의 최근 에세이 제목은 '다들 서울에서 살길 원한다'입니다.
혁신의 대부분은 인간의 교류에서 시작하고,
그 기회는 사실상 대도시에만 존재하더라는 체험담이죠.
생태찌개 집의 소주 멤버는
시인과 공연 기획자였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5/2018100502613.html
요즘 화제의 책으로 '도시의 승리'가 있습니다.
하버드대 경제과 교수인 저자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새 건물은 도시의 문제를 치유하지 못한다.
경제 규모에 비해 과도한 주택과 인프라는
결국 도시를 쇠퇴시킨다"고 했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1974년 이후 맹세문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