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생각하는 여유/6.시사.

드루킹 일당은 올해 1월 17·18일 이틀간 210만회 넘는 부정 클릭 활동을 ,2012년 대선 때 벌어진 국정원 댓글 사건에선 40만건가량이였다.

언제나오복의향기 2018. 5. 10. 08:00

드루킹 일당은 올해 1월 17·18일

이틀간

210만회 넘는 부정 클릭 활동을 했다,

 

2012년 선 때 벌어진 국정원 댓글 사건에선

40만건 가량이였다.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의 규모가 가이 상상를 초월하니

입이 떡 벌어져 할 말이 없다. 

거의 모든 것이 조작이였다는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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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드루킹 일당 이틀에 210만번 '댓글 공작', 大選은 어땠겠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7/2018050701582.html

조선일보 입력 : 2018.05.08 03:20

드루킹 일당은 올해 1월 17·18일 이틀간

기사 676건에 달린 댓글 2만여 건에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210만회 넘는 부정 클릭 활동을 벌였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애초 경찰은 지난 3월 말 드루킹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 1건의 댓글 2개에 매크로를 사용했다며 검찰에 넘겼다.

그런데 더 조사해보니 여론 조작이 이뤄진 기사 수가 676배, 댓글 수는 1만배 넘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경찰의 초동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알 수 있다.

드루킹은 올 3월 한 달 동안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댓글 작업을 한 기사 주소(URL) 3190개를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보내기도 했다.

드루킹의 여론 조작이 210만회가 아니라 수천만회나 수억회, 그 이상에 달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일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이 입건한 사람은 30명이라고 한다.

그 정도 인원으로 이처럼 광범위한 조작이 가능하다.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공론장의 실상이 이렇다.


그러나 이번 경찰 발표는 어디까지나 사건의 곁가지에 불과하다.

핵심이자 국민 관심이 집중된 문제는 지난해 대선 전후 드루킹 일당과 현 집권 세력이 무슨 관계였느냐 하는 것이다.

김경수 의원은 2016년 6월부터 드루킹을 7~8회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 기간이 포함된 2016년 11월부터 약 1년간 보안 메신저로 기사 URL 10개를 전송하며 "홍보해 주세요" 하고 부탁했고,

드루킹의 인사 청탁을 청와대에 직접 전달했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4월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드루킹이 주도한 정치 모임 '경인선'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민주당은 대선 직후 국민의당과 선거법 위반 사건을 논의하면서 드루킹을 고소 취하 대상에 포함했다.

드루킹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소셜미디어에 '2017년 대선 댓글 부대의 진짜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

언젠가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 했던 넘들(놈들)이 뉴스 메인 장식하는 날이 올 것이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과 드루킹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하다.

그런데도 경찰은 김 의원의 휴대폰도 압수 수색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4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조사가 끝나자마자 해명으로 가득한 김 의원의 진술 내용을 중계방송하듯 공개했다.

경찰은 드루킹의 '대선 이전' 댓글 활동도 수사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론 '대선 이후'가 중심이라고 한다.

드루킹 측으로부터 압수한 자료가 주로 대선 이후 것이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집 안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방 한 칸만 살펴보고 수사했다고 하는 꼴이다.

경찰 조사를 마친 김 의원은 "(나는) 주어진 책임을 다했다"고 했다.

여권과 경찰이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쇼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2012년 대선 때 벌어진 국정원 댓글 사건에선

인터넷 찬반 클릭과 댓글, 트위터 글 등을 포함해 40만건가량이 국정원의 불법 정치 개입과 선거 개입 활동으로 확정됐다.

국가기관의 소행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의 주 활동 무대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사이트였다.

그런데도 이 '댓글 공작'을 갖고 온 나라가 5년 넘게 난리였다.

드루킹 일당의 불법 규모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주 무대도 네이버 등 파급력이 엄청난 사이트였다.

김경수 의원 말 그대로 '특검보다 더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7/20180507015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