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經集傳 序 . 서경을 통하지 않고,중국고전과 동양사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지난 목요일 2월 7일부터 서전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서경집전 서를 올려본다.
사실은 작년에 지하절에서
어떤 분이 뭔가 열심히 암송하기길래 무얼하시냐고 물어보니
서경 서문이라며 공부하는 사람은 꼭 알아야한다고 해서 찾아봤던 글이다.
글 내용이 참으로 좋더라.
書經集傳 序.hwp(서경 서문 파일)
慶元己未冬에 先生文公이 令沈 作書集傳하시고 明年에 先生歿하시고
又十年에 始克成編하니 總若干萬言이라
嗚呼라 書豈易言哉아
二帝三王治天下之大經大法이 皆載此書하니
而淺見薄識이 豈足以盡發蘊奧리오
且生於數千載之下하여 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하니 亦已難矣라
경원 기미년 겨울에 주희가 채침,에게 명하여 서경의 집전을 지으라 하고 다음 해 돌아가셨다.
또한 십년만에 비로소 책을 완성하니 모두 약 10만 단어였다.
오호! 서경을 어찌 쉽게 말할 수 있으랴.
이제 삼왕이 천하를 다스린 대경대법이 모두 이 책에 실렸으나
천견박식으로 어찌 족히 써 심오한 뜻을 다 드러나게 할 수야 있으리.
또한 수천년의 후에 태어나 수천년 전을 밝히려 하니 또한 이미 어려운 일이다.
然二帝三王之治는 本於道하고 二帝三王之道는 本於心하니
得其心이면 則道與治를 固可得而言矣라
何者오 精一執中은 堯舜禹相授之心法也요
建中建極은 商湯周武相傳之心法也니
曰德, 曰仁, 曰敬, 曰誠이 言雖殊나 而理則一이니
無非所以明此心之妙也라
至於言天則嚴其心之所自出이요
言民則謹其心之所由施니 禮樂敎化는 心之發也요 典章文物은 心之著也요
家齊國治而天下平은 心之推也니 心之德이 其盛矣乎인저
二帝三王은 存此心者也요
夏桀 商受는 亡此心者也요
太甲 成王은 困而存此心者也니 存則治하고 亡則亂하나니
治亂之分이 顧其心之存不存如何耳라
後世人主
有志於二帝三王之治인댄 不可不求其道요
有志於二帝三王之道인댄 不可不求其心이니
求心之要는 舍是書면 何以哉리오
그러나 이제삼왕의 다스림은 도에 근본하고, 이제삼왕의 도는 마음에 근본하고,
그 마음을 얻으면 도와 다스림을 진실로 가히 얻어 말할 수 있다.
무엇 때문인가? 정신을 하나로 하고 중을 잡는 것은 요순우,가 서로 전수한 심법이요,
건중건극,은 상탕주무왕,이 서로 전수한 심법이니
덕이라고 한 것, 인이라고도 한 것 경이라고도 하고 성이라고도 한 것은 말하기를,
비록 다르지만 이치로는 하나이니,
써한 바 이 마음의 오묘함을 밝히지 않음이 없었다.
하늘을 말하는데 이르러서는 곧 그 마음에 절로 나옴을 엄중히 함이요,
백성으로 말하자면 곧 그 마음이 유래하여 행해지는 바를 삼가케 함이니, 예악교화는 마음이 발함이요, 전장문물은 마음이 나타남이요,
가제국치천하평은 마음이 미루어 나아감이니, 마음의 덕은 풍성하도다.
이제와 삼왕,은 이 마음을 가졌었고,
하나라 걸과 상나라 주왕(受)은 이 마음이 없었고,
태갑과 성왕,은 곤핍하였으나 이 마음을 가졌으니, 가졌으면 치세였고 없으면 난세였다.
치란의 구분은 돌아보건데, 마음의 존과 부존일 따름이었다.
후세의 군주가
이제삼왕의 치세에 뜻이 있을 것이되, 가히 그 도를 구하지 않을 수 없고,
이제삼왕의 도에 뜻을 두고 있을진대, 가히 그 마음을 구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마음을 구하는 요체는 이 책을 버리고 어떻게 할 수 있으리오.
沈이 自受讀以來로 沈潛其義하고 參考衆說하여 融會貫通일새
迺敢折衷호되 微辭奧旨는 多述舊聞이요
二典禹謨는 先生이 蓋嘗是正하사 手澤尙新하니 嗚呼惜哉라
集傳은 本先生所命이라 故凡引用師說을 不復識別하노라
四代之書를 分爲六卷하니 文以時異나 治以道同이라
聖人之心見於書가 猶化工之妙著於物하니 非精深이면 不能識也라 是傳也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心에 雖未必能造其微어니와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書에 因是訓詁면 亦可得其指意之大略矣리라
내가 전수받아 읽어온 이래로 그 뜻을 침잠하고 여러가지 설을 참고하여 녹여내어 관통하였는데,
이에 감히 절충하였으니, 미세한 말과 깊은 뜻은 옛날에 들은 것을 기술한 것이 많고,
이전과 우모는 선생이 대개 일찍이 바로 잡으시었으니, 손때 묻은 것이 아직 새로우니, 오호 애닯구나.
집전은 본래 선생께서 명하신 바인고로 널리 선생의 설명을 인용하여 다시 식별하지 않았다.
4대의 책을 6권으로 나누었으니, 문장은 시대에 따라 다르나 다스림은 도로써 같았다.
성인의 마음이 서경에 나타남은 마치 조물주(化工)의 오묘함이 사물에 드러난 것과 같으니, 정미하고 심오하지 않으면 능히 알 수가 없다.
요순우탕 문무주공의 마음에 대한 이 집전은, 비록 아직 능히 그 미세함에는 나아가지 못했지만,
요순우탕 문무주공의 글에 대해서 이 훈고로 인한다면, 또한 가히 그 가리키는 뜻의 대략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嘉定 己巳三月旣望에 武夷蔡沈은 序하노라
가정 기미년 3월 16일 무이채침이 머리말을 쓰다.
< 서경집전 서문 끝> ※ 원문 텍스트는 동양고전종합DB,를 가져왔다.
채침 [蔡沈]
출생 - 사망 | 1167년 ~ 123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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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 건주(建州) 건양(建陽) 사람.
자는 중묵(仲默)이고, 학자들 사이에 구봉선생(九峰先生)으로 불렸으며,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채원정(蔡元定)의 둘째 아들이다.
젊어 가학을 이었고, 주희(朱熹)에게 배웠다.
경원당금(慶元黨禁) 때 아버지를 따라 도주(道州)로 유배를 갔다.
아버지가 죽은 뒤 구봉(九峰)에 은거하면서 주희의 명령으로 『상서(尙書)』에 주를 달았는데,
10여 년의 시간이 걸려 영종(寧宗) 가정(嘉定) 2년(1206) 『서집전(書集傳)』을 완성했다.
여러 학설을 종합하고 주석(注釋)이 명석하여
원나라 이후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선비들에게 필독서가 되었다.
평생 벼슬하지 않았다.
그 밖의 저서에 『홍범황극(洪範皇極)』과 『채구봉서법(蔡九峰筮法)』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채침 [蔡沈]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임종욱, 김해명)
채침의 스승, 주자( 출처; 철학사전)
국기에 대한 맹세-1974년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자유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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