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비싸거나 아주 싼 것만 잘 팔린다 [WEEKLY BIZ] 인플레이션이 부른 소비 양극화 김지섭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2.06.09 17:30 4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고소득과 보유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의 타격을 비켜 간 고소득층은 기존 소비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반면, 중산층 및 저소득층은 더욱 저렴한 상품과 서비스를 찾으면서 소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 간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고가품과 명품 판매 비율이 높은 백화점과 저가 제품 전문점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중산층이 주요 타깃인 대형 마트와 수퍼마켓 등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봉쇄가 해제된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