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에 "안 심심해" 발끈...문제는 '문해력'이 아니다 중앙일보 임명묵대학원생 입력 2022.08.25 00:01 '심심한 사과 말씀'이라는 표현이 파문을 일으켰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최근 세상을 뜨겁게 달군 화두는 ‘심심한 사과’였다. 지난 20일, 한 웹툰 작가가 열기로 한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와 관련해 주최 측인 카페에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공지문을 게재한 게 발단이었다. 논란의 진원지인 트위터에서는 ‘하나도 안 심심한데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면서 해당 카페를 성토하는 트윗이 쏟아졌다.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라는 뜻의 심심함을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다’는 심심함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뒤늦게 이 논란을 알게 된 트위터 바깥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