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첫통화땐 '아내 말대로 해달라' 두번째땐 '빨리 해달라' 요구"
[조국 의혹 확산] 동양대 총장, 청문회날 작심 토로
동양대 총장 "조국, 법률고문에 물어보고 부탁하는 거라 해놓고
청문회서는 엉터리 같은 말을 해, 저런 분은 법무장관 자격없다"
조국은 "崔총장과 한 차례만 통화, 그 외엔 어떤 통화도 없었다"
"조국 교수가 엉터리 같은 말을 하신다. 저런 분은 법무부 장관을 할 자격이 없다."
6일 서울 모처에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TV로 지켜보던 최성해〈사진〉 동양대학교 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6일 서울 모처에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TV로 지켜보던 최성해〈사진〉 동양대학교 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본지 기자와 만나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동양대 총장상(賞) 허위 발급 의혹에 대한 은폐를 요구하는 회유·압박 전화를 4일 아침 조 후보자 측으로부터 받은 상황을 상세히 털어놨다. 다음은 최 총장과의 일문일답.
1―당시 통화 내용을 설명해 달라.
"정 교수(정경심·조 후보자 아내)가 전화를 걸어왔다. 정 교수가 처음에는 '상장 발급을 제게 위임했잖아요'라고 했다. 내가 그게 아니라고 했더니 정 교수가 '어떻게 그 많은 사람 것을 다 해주느냐, 위임해야할 것 아니냐'고 하더라. 위임은, 예컨대 졸업생에게 발급할 때 다 찍을 수 없는데, 그때는 학교에서 일련번호를 주고 조교가 찍게 한다. 그런 게 위임이다. 그냥 대신 다른 사람이 찍는 게 위임이 아니다. 그런 설명을 했다. 나중에는 '위임해도 되잖아요'라고 하더라."
2―조 후보자와 통화는 어떻게 이뤄졌나.
"그 통화 중에서다. 정 교수가 '조 교수(조국 후보자) 바꿔주겠다'하더니 조 교수에게 전화를 넘겼다. 정 교수와 통화는 짧았고, 조 교수가 나와 오래 통화했다. 조 교수가 나한테 하는 말이 '위임으로 한 걸로 하면 좋겠다'는 거였다. 그래서 내가 '그게 가능하겠습니까'라고하자, 조국이 '법률고문한테 물어보니까 그렇게 하면 하자가 없다. 총장님도 없고 정 교수도 없다'라고…. 처음에는 '하자가 없을 거다. 이상이 없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나는 위임할 수 있는지 아닌지 규정집도 좀 찾아봐야 하고 참모들과 논의도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조 후보자가 보도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보도자료가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신도 없었다. 없는 걸 만들면 범법행위인데 그럴 수 없었다. 그러자 '부탁한다'고 하더라. 알아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1―당시 통화 내용을 설명해 달라.
"정 교수(정경심·조 후보자 아내)가 전화를 걸어왔다. 정 교수가 처음에는 '상장 발급을 제게 위임했잖아요'라고 했다. 내가 그게 아니라고 했더니 정 교수가 '어떻게 그 많은 사람 것을 다 해주느냐, 위임해야할 것 아니냐'고 하더라. 위임은, 예컨대 졸업생에게 발급할 때 다 찍을 수 없는데, 그때는 학교에서 일련번호를 주고 조교가 찍게 한다. 그런 게 위임이다. 그냥 대신 다른 사람이 찍는 게 위임이 아니다. 그런 설명을 했다. 나중에는 '위임해도 되잖아요'라고 하더라."
2―조 후보자와 통화는 어떻게 이뤄졌나.
"그 통화 중에서다. 정 교수가 '조 교수(조국 후보자) 바꿔주겠다'하더니 조 교수에게 전화를 넘겼다. 정 교수와 통화는 짧았고, 조 교수가 나와 오래 통화했다. 조 교수가 나한테 하는 말이 '위임으로 한 걸로 하면 좋겠다'는 거였다. 그래서 내가 '그게 가능하겠습니까'라고하자, 조국이 '법률고문한테 물어보니까 그렇게 하면 하자가 없다. 총장님도 없고 정 교수도 없다'라고…. 처음에는 '하자가 없을 거다. 이상이 없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나는 위임할 수 있는지 아닌지 규정집도 좀 찾아봐야 하고 참모들과 논의도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조 후보자가 보도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보도자료가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신도 없었다. 없는 걸 만들면 범법행위인데 그럴 수 없었다. 그러자 '부탁한다'고 하더라. 알아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3―2차 통화는?
"첫 전화를 끊고 두 번 전화가 더 걸려왔지만 시달릴 것 같아서 받지 않았다. 안받다가 한번 더 오길래 받았는데 그때는 바로 조국 교수였다."
4―무슨 얘길 하던가.
"오늘 오전중까지 보도자료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하려고 전화를 다시 했던 거다. 대화를 끝내고 전화를 끊으려 했는데 다시 정 교수가 넘겨받아 '○이(딸) 예뻐하셨잖아요. 우리 ○이 봐서 그렇게 좀 해주세요'라고 하더라. 그러고 두 시간 가까이 지나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정 교수 전화가 다시 걸려왔고, 내용은 직전 통화와 같았다."
이날 조 후보자 국회 청문회에선 정 교수가 최 총장에게 지난 4일 보낸 문자메시지도 공개됐다. '그대로 대응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는데 어떻게 기사가 이렇게 나갈 수가 있을지요'라고 돼 있었다. 최 총장이 "'정 교수가 딸의 총장 표창이 정상 발급됐다고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4일 아침에 자신이 부탁했는데 왜 '폭로'를 했느냐는 항의로 볼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저는 너무 참담하다. 딸 문제를 넘어 희대의 사기꾼처럼 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일을 부서장 전결로 처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상황에 대한 현명한 해명을 부탁한다'는 문자도 연이어 보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문자를 보낸 것은) 제가 잘 모르겠다"면서도 "실제 많은 일을 부서장 전결로 처리하는 게 아니냐고 항변하는 문자"라고 했다.
이날 오전 한 방송사에서는 청문회 시작 시각에 맞춰 '조씨 표창장을 동양대 한 교수가 제안했다'는 익명의 교수 인터뷰가 나왔다. 최 총장은 "그 교수가 누구인지 잘 안다. 정 교수와 아주 친한 A 교수"라고 했다. 최 총장은 이 인터뷰를 듣고 A 교수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이서 짜면 없는 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총장에게 '전방위적인 압박이 들어오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는 "여러 사람 전화를 받은 내 느낌으론 문재인 대통령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그냥 내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첫 전화를 끊고 두 번 전화가 더 걸려왔지만 시달릴 것 같아서 받지 않았다. 안받다가 한번 더 오길래 받았는데 그때는 바로 조국 교수였다."
4―무슨 얘길 하던가.
"오늘 오전중까지 보도자료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하려고 전화를 다시 했던 거다. 대화를 끝내고 전화를 끊으려 했는데 다시 정 교수가 넘겨받아 '○이(딸) 예뻐하셨잖아요. 우리 ○이 봐서 그렇게 좀 해주세요'라고 하더라. 그러고 두 시간 가까이 지나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정 교수 전화가 다시 걸려왔고, 내용은 직전 통화와 같았다."
이날 조 후보자 국회 청문회에선 정 교수가 최 총장에게 지난 4일 보낸 문자메시지도 공개됐다. '그대로 대응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는데 어떻게 기사가 이렇게 나갈 수가 있을지요'라고 돼 있었다. 최 총장이 "'정 교수가 딸의 총장 표창이 정상 발급됐다고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4일 아침에 자신이 부탁했는데 왜 '폭로'를 했느냐는 항의로 볼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저는 너무 참담하다. 딸 문제를 넘어 희대의 사기꾼처럼 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일을 부서장 전결로 처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상황에 대한 현명한 해명을 부탁한다'는 문자도 연이어 보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문자를 보낸 것은) 제가 잘 모르겠다"면서도 "실제 많은 일을 부서장 전결로 처리하는 게 아니냐고 항변하는 문자"라고 했다.
이날 오전 한 방송사에서는 청문회 시작 시각에 맞춰 '조씨 표창장을 동양대 한 교수가 제안했다'는 익명의 교수 인터뷰가 나왔다. 최 총장은 "그 교수가 누구인지 잘 안다. 정 교수와 아주 친한 A 교수"라고 했다. 최 총장은 이 인터뷰를 듣고 A 교수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이서 짜면 없는 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총장에게 '전방위적인 압박이 들어오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는 "여러 사람 전화를 받은 내 느낌으론 문재인 대통령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그냥 내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7/20190907002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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