失敗박람회
오피니언] 오후여담 문화일보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05일(水)
박현수 조사팀장
누구나 실패를 한다.
그러나 실패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누군가는 실패를 겪으며 인생의 낙오자가 되기도 하고, 더 큰 인물로 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은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노예제도를 폐지하고, 그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을 남겼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패를 밥 먹듯이 한 인생의 표본이어서다.
링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거듭된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있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2000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했다.
그는 “나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단지 2000번의 단계를 거쳐서 전구를 발명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세계적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은 선수 생활 중 경기장에서 9000개의 슛에 실패했고, 300회 이상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그런 실패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세계 곳곳에서 ‘실패의 가치’를 인정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10월 13일 ‘실패의 날(Day of Failure)’ 행사가 열린다.
학생, 교수, 기업인 등이 참여해 자신의 실패 경험 사례를 털어놓고 공유한다.
국민의 4분의 1이 지켜볼 정도로 관심이 높고, 전 세계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기업 혼다는 한 해 동안 가장 크게 실패한 연구원에게
‘올해의 실패왕’ 상과 함께 100만 엔의 상금을 지급해 격려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재도전하라는 의미인 셈이다.
‘2018 실패박람회’ 행사가 오는 14∼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슬로건은 ‘실패를 넘어 도전으로’다.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돕는다는 것이 행사 취지다.
이 박람회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는 실패할 때마다 실패에 담긴 뜻을 배웠고
그것을 디딤돌로 활용했습니다.
누구보다 실패를 많이 한 것이 제가 성공을 이룬 비결입니다.”
링컨의 이 말은 실패와 좌절에 빠졌을 때 곱씹어볼 만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 무의미한 성공보다는 가치 있는 실패가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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