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런저런 이야기/3. 작명여담

밝고 맑고 명랑한 소리가 들려온다~여보세요 앞집이에요..작명하려는데 이웃에 작명소를 두고,다른 곳에 가기도 뭣하고 해서 그러니 잘 해주세요. 오복 작명원 철학원 철학관 양천 강서 영등..

언제나오복의향기 2022. 2. 23. 06:00

2월 20일.일요일 피곤해서  쉬고 있을때 전화 벨이 울린다.

토요일 일요일은 가끔씩 손님이 있지만

가능하면 자유롭게 한가한 시간을 갖으려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하루 종일 몇몇 손님을 위해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일없이 기다리는 것 정말 참기 어렵다.

1999년부터이니 2022년. 벌써 24년째~

 

밝고 맑고 명랑한 소리가 들려온다

여보세요 앞집이에요..작명을하려는데 

이웃에  작명소를 두고, 다른 곳에 가기도 뭣하고 해서 그러니 잘 해주세요.

작명료가 얼마예요

알았어요라하고

별 생각없이 이웃이고 바로 앞집이라니 25만원데, 20만원에 해드리께요라 하니

알았어요. 2시까지 갈께요 라했다.

 

그리고 한 10분후에 남자가 전화를 걸어 작명소지요라고 묻는다.

순간 지금 막 작명 예약을 받았는데, 또 예약을 받으면 바빠지겠네 라고 생각하는데

조금전 예약한 사람이 집사람인데, 작명소를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지만,

그래도 이웃집에 가야하지않나 하고 생각하며 그곳으로 가려는데, 

앞으로 손자를 4명이나 더 낳을꺼니까 작명료를 좀 더 싸게 해주세요라고한다.

 

이웃이라니까

그렇게 부담이되고 어려우면 15만원에 해드릴께요라고 했다.

오복작명원 앞집은 2층 집인데 여러가구가 세들어산다.

형편이 어렵나 보다생각하고 배려한는 마음을 냈다.

 

그런데 하는 말,

그곳에 주차할 수 있나요 라고 묻는다.

바로 앞집이라며 무슨 주차냐고 물으니, 사실은 그 위에 산다고 했다.

 

위집이라도 차를 갖고 올 정도의 거리냐고냐고 물으니 다리가 아파서 그렇단다.

앞집이고 이곳 지리를 잘알면,

주차공간이 넓다는 것도 알텐데 그런걸 왜 묻느냐고하니

그냥 알았다면 조금 있다가 갔다고 했다.

 

=====

앞집이라면 대문을 마주하고 있는데,

20~30분이 지나 계세요하고 들어온다.

앞집이라며 왜 이렇게 오시는데 오래 걸리나고 물으니

사실은 신정네거리 길건너 국민은행뒤 목민교회쪽, 새아파트 레미안에 산다고했다.

이사온지 1년 정도 지났다고, 천주교 세례을 받았다고.

 

- - 그곳은 1년전 신정 3동에 재건축된 신축아파트단지에 입주가시작 되었다.

시세가 평균 15억원정도 된다는데  정확한 시세는 모른다. 관심이 없으니까- -

 

===============

가져온 이름이 두 가지인데.

그 이름으로는 좋은 글자가 없어

새로 네가지 이름을 뽑아 보여주니까.

 

다 좋다며 선생님라면 어느 이름이 좋으세요 라고 묻길래

 

제 생각에는 소리가 좋아 부르기도 좋아, 듣기도 좋고,

뜻이 좋아야 되는데.

제가 뽑은 이름은 다 그런 조건에 맞다.

그러나 그래도 하나를 선택한다면 이것이라하니 알았다고 했다.

세가지를 적어드릴테니, 이름이 결정 되시면 작명서 써넣으라했다.

 

그리고 아이의 사주를 보고, 성격에 맞게 

몇가지 교육를 위한 조언을 해주니

그때 정말 고마워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었다.

그런 표정을 보고 나니 

그들 부부가 나를 만나게된 인연과

일반 중생들에 대한 연민이 들어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나, 개인적으로도 요즘 불편한 일이 발생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상황이 되니

저절로 세상을 개관적으로 조금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생겼다...

 

내 것이라는 것은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내 몸도, 내 마음도 내책들도 내것이 아니다.

그냥 그렇게 존재할 뿐...

satipatthana 마음수행이 그래도 의지할 수 있는 안식처이네~

노력할 뿐, 수행, 원하는 결과에는 멀어..

 

작명 상담을 끝내고,

손님을  전송하려는데

해가 서쪽으로 막 넘어가려한다.

 

~

오복 작명원 철학원 철학관 양천 강서 영등포 구로 마포 작명 개명 아기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