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런저런 이야기/1. 운세여담

돈.돈.돈을 지배하려면 ~ 명리학자가 알려주는 돈의 속성 3가지~재다신약. 신강재강. 식신생재~언제나 양천 오복철학관. 택일 궁합 운세상담 작명

언제나오복의향기 2022. 7. 2. 06:00

돈을 지배하려면 이 영상을 꼭 보세요! I

명리학자가 알려주는 돈의 속성 3가지

재다신약. 신강재강. 식신생재~

북올림 2021. 8. 11.

  

명리학으로 풀어본 돈의 속성 3가지

 

1.재다신약- 재물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돈때문에 문제가 발생.

2.재강신강- 많은 재물을 다룰 수 있을 만큼 오장육부가 튼튼

3.식신생재

 

 

2021. 8. 11.

참고도서 : 동양학을 읽는 아침, 조용헌의 인생독법

 

작은 부자는 사람이 만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들죠.ㅎ
작은부자는 아껴서 부자되고
큰 부자는 잘 써서 부자된다.

박YJ  4개월 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일리있는 내용들이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햄버거와 콜라는 정말 대단하네요.
튼튼한 위와 장이 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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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으로 풀어본 돈의 속성 3가지

재다신약. 신강재강. 식신생재

1. 재다신약- 재물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는 뜻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300억원이 넘는 돈이면

이는 자기 돈이 아니라고 본다.

300억원 이내면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300억원이 넘으면 복잡한 상황으로 돌입해버린다.

돈이 많고 몸이 약한 사람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을 가까이하고,

본인이 책을 보고 지혜로운 사람들과 가까이 놀아야한다.

또하나는 자기 동지를 많이 만들어 두는 방법이다.

즉 외부에서 보호해 주는 인맥을 두텁게 형성해 두어야한다는 뜻입니다.

큰 재물을 다스리려면 

강심장. 강한 위장. 강한대장. 강한 신장을 지니고 있어야한다.

즉 강한 오장육부 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강하다는 것은 판단력이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상항의 핵심을 간파해내는 능력,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이 있는 사람을 판단력이 좋다 말한다. 

강한사람은 눈빛이 강렬해야한다.

그들은 골격이 크고 단단하며, 식사를 매우 잘한다.

빨리 먹는 것은 물론 음식도 가리지 않고 많이 먹는다.

예컨데 미국 도널드 트럼픈 전대통령을 들 수 있다.

외신애 따르면 근 하루에 햄버그를 큰 것으로 4개씩 먹고,

콜라도 10병식 마신다.

식신생재에서

식신이란? -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먹이는 기질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이 맛있게 먹는 장면을 바라보면서

이를 흐뭇하게 생각하는것이죠.

이런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큰돈을 벌어들인다는 게 식신생재 개념입니다.

식신이 발달한 사람은 주변에 돈을 잘 풉니다.

인간관계에서 후하게 처신하다보니,

어떤 때에는 약갼 푼수 같은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이들은 재물이 들어올 대 수월하게 들어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재물을 물어다 준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죽을 둥, 살 둥 돈을 버는게 아니라

옆에서 이상하게 도아줘서 큰 돈을 만집니다.

그 때문에

작은 부자들은 돈을 아껴서 부자가 되지만

큰 부자는 돈을 써서 부자가 됩니다.

식신생재 팔자를 타고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윗대 조상 가운데 적선을 많이 한 사람이 반드시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지요

조상 쌓아 놓은 복을 후손이 받아 먹는 셈입니다.

이런 이치를 알고 있었전 짛메로운 부자들은

집안에 우환이 생기거나 몸이 아프면 재물을 풀었습니다.

주변을 기쁘게 하여 

그 기쁜 에너지를 자신이 당겨쓰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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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양학을 읽는 아침

 
저자 조용헌|알에이치코리아 |2017.04.27
 

세상풍파에 시달리는 중년을 위한 동양학 처방전!

매주 월요일, 13년간《조선일보》에 연재중인 칼럼 ‘조용헌 살롱’의 저자 조용헌의 동양학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동양학을 읽는 아침』. 저자는 때로는 장자의 가르침을 빌려 그림자와 발자국을 쉬게 할 것을 권하고, 때로는 고립감 속에서 비렁길을 걸으며 근심 걱정을 잊으라 한다.

혼일에는 역사서를 읽으며 인간사의 판례를 살피고, 비관적인 마음이 들 때는 그림을 보며 마음을 밝게 한다. 장작 한 개비, 음식 한 점도 그에게는 사유의 대상이다.

태산, 항산, 천문산, 북망산 등, 천하의 명산을 주유하면서는 장엄한 풍광 속에서 엄중한 기풍을 새기고, 심신을 충전한다.\

이 책은 《대학》의 기본 가르침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세상사를 다스리는 순서에 따라 총 네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수신(修身): 몸과 마음을 닦다》에는 나 자신을 수양하는 가르침을,

2장 《제가(齊家): 집안을 정제하다》에는 유명 인사의 집안과 집터를 바탕으로 가정과 가족을 이끄는 지혜를 담았다.

3장 《치국(治國): 나라를 다스리다》에서는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오늘을 읽고 내일을 준비하며,

4장 《평천하(平天下): 천하를 평정하다》에서는 동서양의 명당을 다니며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기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조용헌

강호동양학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칼럼니스트.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혜안을 지닌 이 시대의 이야기꾼. 강호江湖를 좋아하여 스무 살 무렵부터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을 드나들며 수많은 기인, 달사, 학자들과 교류하고, 700여 개의 사찰과 고택을 답사했다.

 

·사·철·유·불·선·천문·지리·인사 등을 터득한 그의 학문 세계를 강호동양학이라 일컫는다.

미신으로만 여기던 사주명리학을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방편이자, 철학과 인문학으로 대접받는 첫 기단을 올린 장본인이다.

문필가로서의 그의 문장은 동양 산수화의 부벽준처럼 거칠 것 없이 시원하다는 평을 듣는다.

그간의 저서를 통해 그는 한국인의 ‘마음의 행로行路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 먼 과거에서 시작하여 미래로 이어지는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이다.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여행을 통해 경험하고 실천함으로써 이치를 궁구하고,

마침내 무한한 대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그가 전하는 메시지이다.

주요 저서로는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조용헌의 사찰기행》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방외지사》 《조용헌의 고수기행》 《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조용헌의 휴휴명당》 《동양학을 읽는 아침》 등이 있다. 현재 〈조선일보〉 칼럼 ‘조용헌 살롱’을 2004년부터 14년 넘게 연재중이며,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로 있다.

[예스24 제공]
 

서문

1장 수신修身: 몸과 마음을 닦다


그늘에 들어가야 그림자가 쉬고|뱃놀이로 시름을 잊다|

금오도金鰲島 비렁길을 걷다|석파정石坡亭에서 봄을 만나다|중년의 세 가지 길|

기도의 5단계|스승을 만나라|기쁨을 주는 사람|어둡고 혼돈스러운 날에는|독차獨茶, 포차飽茶, 주차酒茶, 열차悅茶

 

|묘비명墓碑銘과 적벽부赤壁賦|도가道家와 히말라야|두보杜甫의 표박漂泊|영겁회귀永劫回歸 장례법|집을 떠나 홀로 숲에 살다|부원병夫源病과 취사기炊事期|용팔호일龍八虎一|명리학命理學에서 본 재물|

 

주역괘와 인생|겸암정사謙庵精舍, 진정한 겸손에 도달하다|지능이란 무엇인가?|신과 통하는 힘|내시경內視鏡 시대|업경대業鏡臺와 청문회|공즉시색空卽是色 화론|특별함은 평범의 젖을 먹고 자란다|민화民畵, 오방색과 해학의 미|그림 한 장으로 풍파를 이기다|청어 과메기|자리 물회|진주냉면|연산連山의 오계烏鷄|

 

귀촌 4계|장작불을 신령 삼아|병을 치료하는 보석|남자의 불로장생|부동심不動心을 기르는 자세|재관인 財官印의 삼박자|물에 대한 생각|꿈과 해몽|만지고 접촉해야 아는 것|세방낙조細方落照로 원한을 씻다|칠불사七佛寺 아자방亞字房에 안기다|삼천포三千浦의 풍경에 취하다

 


2장 제가齊家: 집안을 정제하다


내가 살고 싶은 곳|부자와 명당明堂|칠곡의 매원梅院마을|공자는 마마보이?|여걸女傑을 만든 가정교육|재벌 3세의 자리|조손교육祖孫敎育|환가지교換家之敎, 귀족 집안 교육|본관本貫의 문제|보호령保護靈|

 

《성학십도聖學十圖》 병풍|소반小盤의 숫자는 집안의 품격|바닷길로 연결된 해상 세력 집안|양반 집안의 사회 환원|건축에 유교적 우주관을 녹이다|가난을 해결해 준 경세가의 집|직언 가풍直言 家風|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전통|300년 칼바람에 절개를 지키다|전영지최全嶺之最 집안|명필名筆 집안

 


3장 치국治國: 나라를 다스리다


압인지상壓人之相, 위민지상慰民之相|자기집필능력自己執筆能力|연설력과 문장력|참나무 같은 지도자를 꿈꾸다|관찰사의 결단|부자의 학교 설립|신재효申在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장자방張子房의 어려움|마피아와 관官피아|환관 권력宦官權力|

 

상이암上耳庵, 이성계의 기도|이름을 반대로 짓는 관습|쥐의 눈을 가진 사람|

두 사람의 팔자八字|돼지고기, 홍어, 김치|신문 읽어주는 여자|연고주의緣故主義|일석삼극一析三極|독수리, 매, 갈매기|

군왕의 책 《대학연의大學衍義》|단식투쟁|철없는 혈기를 과단성으로|오동잎 떨어지면|사이비似而非 종교|불, 바람, 솥|말의 다리|미르, 물을 관장하다|미륵彌勒과 혁명革命

 


4장 평천하平天下: 천하를 평정하다


별에서 온 도사道士|퇴마사退魔師|판타지의 보고寶庫|실리콘밸리의 괴물들|객가客家|방幇의 유래|솥단지의 상징|철새의 상징|

메이지유신과 사쿠라지마|델피 신전의 신탁神託|산토리니의 비보裨補|고린도, 사자망고獅子望庫|견유학파犬儒學派와 불도그|심우장尋牛莊에서 크노소스궁전까지|카일라스 산|자항보도慈航普渡|

 

북애자北崖子의 역사 인식|삼성혈三姓穴과 김정은|아베는 백제계百濟系?|청 태종과 월롱산성月籠山城|장가계張家界 천문산天門山|낙양洛陽 북망산北邙山의 비밀|태산泰山의 특징|항산恒山의 만인벽립萬?壁立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매주 월요일 150만 독자의 하루를 깨우는 《조선일보》 장수 칼럼 ‘조용헌 살롱’
강호동양학자 조용헌의 눈으로 난국을 돌파할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

신문 열독률이 가장 높은 월요일, 《조선일보》를 펼치면 13년째 연재 중인 칼럼 ‘조용헌 살롱’을 만날 수 있다.

조용헌은 강호江湖에서 만난 유儒·불佛·선仙 고수들과 교유하며 체득한 콘텐츠를 융합해 동양학의 관점에서 체계적·대중적으로 풀어낸, 이른바 ‘강호동양학’이라는 소통형 인문학의 개척자다.

10년을 넘게 한결같이 동양학이라는 창으로 시대와 세상, 사람을 읽어온 그의 글은 언제나 독자로 하여금 날카롭게 오늘을 벼리《고 기민하게 내일을 준비하게 하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작금의 대한민국에 조용헌의 글이 필요한 이유다. 나라 안을 보면 정치적으로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요, 경제적으로는 만사휴의萬事休矣다. 나라 밖 상황은 또 어떠한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사이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테러와 재해라는 단어가 뉴스에 등장하지 않는 날이 없다.


《동양학을 읽는 아침》에는 이러한 난국을 돌파할 천년의 지혜가 담겨 있다. 조용헌은 때로는 장자의 가르침을 빌려 그림자와 발자국을 쉬게 할 것을 권하고, 때로는 고립감 속에서 비렁길을 걸으며 근심 걱정을 잊으라 한다. 혼일昏日에는 역사서를 읽으며 인간사의 판례를 살피고, 비관적인 마음이 들 때는 그림을 보며 마음을 밝게 한다. 장작 한 개비, 음식 한 점도 그에게는 사유의 대상이다. 태산, 항산, 천문산, 북망산 등, 천하의 명산을 주유하면서는 장엄한 풍광 속에서 엄중한 기풍을 새기고, 심신을 충전한다.
책 속에서, 길 위에서 발로 걷고 몸으로 새기며 기른 조용헌의 동양학 내공은 독자에게 귀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 풍파에 시달려 무거워진 대한민국의 중년들,
‘낭인의 시대’를 사는 이들을 위한 동양학 처방전!

천지에 하루살이가 붙어 있는 것과 같고, 망망대해에 한 알의 좁쌀처럼 보잘것없는 삶! 대한민국에서 중년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각박하게 되어버렸다. 중년이 되면, 직장 떨어지고 돈 떨어지는 낭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작금의 세태다.

헬리콥터 부모, 하우스 푸어, 노후 파산……. 긴장과 불안과 허무 속에서 인생은 덧없이 흐르는데, 이 어둡고 혼란스러운 날들을 어떻게 극복한단 말인가?
시공을 뛰어넘어 우리 정신의 근원을 좇는 조용헌은 강호동양학자답게 자연의 순리와 만고의 진리에서 그 해답을 길어냈다.
《동양학을 읽는 아침》은 《대학》의 기본 가르침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세상사를 다스리는 순서에 따라 총 네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수신(修身): 몸과 마음을 닦다》에는 나 자신을 수양하는 가르침을,

2장 《제가(齊家): 집안을 정제하다》에는 유명 인사의 집안과 집터를 바탕으로 가정과 가족을 이끄는 지혜를 담았다.

3장 《치국(治國): 나라를 다스리다》에서는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오늘을 읽고 내일을 준비하며,

4장 《평천하(平天下): 천하를 평정하다》에서는 동서양의 명당을 다니며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기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속으로

내가 좋아하는 글은 강호동양학江湖東洋學이다. 명리학, 풍수, 보학, 집안[門中]에 관한 분야다. 강단동양학의 교과 과목에는 빠져 있던 부분이다. 강단에서 배우지 못했지만, 실전에 들어


와 보면 아주 필요한 부분이다. 남들은 강단동양학을 할 때 나는 강호를 낭인처럼 떠돌면서 강호동양학을 연구하였다. 중년이 되면 직장 떨어지고 돈 떨어지는 낭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작금의 세태다. 강호동양학은 이 ‘낭인의 시대’에 맞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 p.5

담양에 있는 식영정息影亭도 그렇다. 석천石川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이 말년에 거처했던 곳이다. 사위이자 제자였던 서하당棲霞堂 김성원金成遠이 장인이자 스승이었던 석천을 위해 자신의 정자가 있는 서하당 위 언덕에다가 식영정을 지어드렸다. 제봉霽峰 고경명高敬命, 송강 松江 정철鄭澈도 이 정자를 드나들었으며, 송강의 그 유명한 [성산별곡星山別曲]의 산실이기도 하다.
왜 식영정인가? 《장자》 잡편의 [어부 漁夫] 장 章에서 이름을 따왔다. 강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가 공자를 타이르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자 당신은 왜 그렇게 쓸데없이 바쁘게 사는가? 책임 있는 직책에 있는 것도 아닌데 세상에 인仁을 실현하겠다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꼴이 참 안됐다. 그렇게 뛴다고 될 일 같으냐? 자신을 따라다니는 그림자[影]와 발자국[迹]은 열심히 뛸수록 더 따라붙는다. 그늘에 들어가야 그림자가 쉬고處陰以休影, 고요한 데 머물러야만 발자국이 쉰다處靜以息迹.”
여기서 휴영休影과 식적息迹을 줄여 식영息影이 됐다. 그만 바쁘게 헐떡거리며 살아라! 이제 좀 쉬면서 자기 내면을 들여다봐라!
이것이 도가와 식영정의 이념이다.
--- p.12~13

조선 시대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1548~1631. 사계는 13세 때 당대 석학이었던 송구봉 宋龜峰, 1534~1599의 문하에 들어갔다. 당시 송구봉은 현재의 파주 출판단지 뒷산인 구봉산 龜峰山 자락에 살고 있었다. 야산이지만 멀리 서울 쪽 도봉산道峰山에서 수십 리를 갈지자-之字로 지맥이 내려와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合水 지점을 바라보는 데서 멈춘 구봉산은 격국格局을 갖춘 명당이다.

산 정상 부근에 거북이 등 껍데기 같은 형상의 바위가 있어, 거북 구龜 자를 써서 ‘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은 심학산尋鶴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울 마포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내려가면 반나절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다.
열세 살의 어린 김장생은 집을 떠나 아버지의 사상적 동지였던 송구봉 집에 보내져 6~7년간 유교 경전들을 읽으며 송구봉의 훈도를 받았다. 이때 송구봉으로부터 배운 사상의 핵심이 ‘의리義理’와 ‘직直’이라고 한다.
자기 자식은 직접 가르치기가 힘들다. 화만 일어난다. 동서양 모두 귀족 집안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집과 아버지를 바꿔서 가르치는 ‘환가지교換家之敎’, ‘환부지교換父之敎’가 있었다.
--- p.136

《대학연의》는 경전인 《대학》과 역사서인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서로 엮어 동시에 읽도록 구성함으로써 군왕의 판단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판단의 핵심은 사람을 감별하는 안목에 달려 있다.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요체도 결국 사람 보는 안목이다.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항목에서 ‘말이 간명한 사람과 번잡한 사람을 구분해야 하지만, 입을 봉한 채 말이 없는 사람도 간사한 인물이 있고, 말이 많고 길어도 솔직하고 사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 p.217

항산은 오악 중 지정학적으로 가장 북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북방 유목민들의 침입을 막는 장벽 역할을 했던 산이기도 하다. 중원中原을 지키는 커다란 천연 바위 울타리였던 것이다. 건물들도 깎아지른 절벽 중간중간에 지어놓았다. 어떻게 저런 바위 절벽 속에다가 집을 지을 생각을 하였을까? 가장 압권은 8부 능선쯤에 위치한 항종전恒宗殿이었다. ‘내가 이 세상에 왜 왔는가, 이 세상의 장엄한 풍광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전망을 제공하였다.

건물 뒤편의 바위 절벽에 새긴 붉은 한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회선부 會僊府’. ‘신선들이 모이는 본부’라는 뜻이다. 절벽 왼쪽에는 ‘만인벽립 萬?壁立’이라고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만 길 낭떠러지가 벽처럼 서 있다’는 뜻이다. 도사들은 바위 절벽이 주는 경외감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평생 지리산 천왕봉을 흠모했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기상을 ‘천인벽립千?壁立’으로 표현한다. 퇴계가 ‘연비어약 鳶飛魚躍, 솔개가 날고 물고기 뛰다’의 훈훈함을 지니고 있었다면, 천 길 낭떠러지 같은 엄중한 기풍을 지녔던 인물이 남명이었다. 세상 풍파에 시달려서 심신이 쇠약해진 중년 남자들이 배터리 충전하기에 좋은 장소가 바로 ‘만인벽립’이다. --- p.295